세계 인구 수 감소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

세계 인구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는 언제일까? 지금은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인간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언젠가는 줄어들지 않을까? 그럼 어떻게 될까? 이런 질문에 대해 답해주는 기사를 읽고 간단히 요약해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전문가들은 2050년쯤에는 세계 인구 수가 정점을 찍고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 예측한다.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것만 경험했던 우리들은 막상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고 있다.

 

인구가 줄어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감소하는 인구 수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들의 인구 수는 이미 줄어들고 있다. 인구 수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일지도 모른다. 2020년 한 해, 그렇게 사람 많다는 중국의 출생률은 15%나 감소했다. 미국의 월별 출생률도 계속해서 줄어든다. 한국은 출산률이 1도 되지 않는 0.98%로, "평생 아이 1명도 안 낳는 나라"로 OECD 출산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줄어들고 있는 출생률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한 사망자가 3백만 명 가까이를 기록하며 감소하는 인구 추세를 더 앞당기고 있다. 2050년에 온다던 인구 수의 정점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찾아올 수도 있다. 인구 수가 정점을 찍고 나면, 인구 수 그래프는 정점에서 안정화되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한다. 결국엔 지구가 텅 비게 될 수도 있다.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인구 수가 줄어들면 지구가 더 깨끗해질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인구가 감소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 발전도 느려지게 되는 것이 큰 문제여서, 인구 감소는 인류에게 좋은 일은 아니다.

 

 

 인구 수 감소의 긍정적 영향

 

무엇보다도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싸울 일이 줄어들 것이다. 물론 환경 파괴도 줄어들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노동력의 감소이다. 인구 수 감소로 인한 노동력 감소는 언뜻 들으면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 것 같지만,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14세기 흑사병을 비추어 보면, 토지와 자원에 비해 노동력이 적어져서, 노동자가 귀해졌다. 그 결과, 임금이 좀 더 높아지고 노동자들은 좀 더 자유로워졌다.

 

노동자가 귀해진다

 

 

 아이디어의 감소

 

하지만 인구 수 감소의 부정적인 영향은 모든 장점들을 다 없애버릴 정도로 크다. 나는 노동력 감소로 인한 생산력 감소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생산력 감소보다 더 큰 문제가 존재했다. 바로, 아이디어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생각하는 사람이 줄어든다

인류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은 바로 인간의 아이디어였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줄어들면 인류의 발전도 더뎌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광산에서 광석 캐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더 비싸질 것이다. 단순히 광석을 캘 사람이 줄어서이기도 하지만, 더중요한 것은 산업용 로봇을 만들어 광석 캐기 작업을 시킬 만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사람이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부족해진다는 것은 단순히 생산 수치가 줄어든다는 것보다 더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이다.  

 

지난 200년 동안 인구의 수가 폭발할 정도로 증가했지만 우리가 굶어죽지 않고 오히려 소득 증가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아이디어 덕분이다. 아이디어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한다. 더 적은 노동력과 자원을 가지고도 더 가치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아이디어이다. 

 

인류를 먹여살린 인간의 아이디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뇌가 줄어든다는 말은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낸 혁신도 줄어든다는 말이 된다. 결국은 인구 수가 감소할수록 교육이 중요하고 더 많은 연구발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물론 컴퓨터의 발달로 연구 성과가 이전보다 더 좋아지고, 심지어 컴퓨터를 가르쳐 아이디어를 생산해내게 만드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AI의 발달은 인구 수 감소로 인한 아이디어 부족을 커버해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AI가 자동으로 아이디어를 생성해 낼 수 있더라도, 그 AI를 운영하고 발전시킬 연구자들이 필요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아이디어 생산을 컴퓨터에게 맡겨두는 것은 인간의 잠재력을 너무나도 무시하는 처사이다.

 

아이를 낳아도 가정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 제도를 마련하고, 교육을 중요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난한 나라들의 늘어나는 인구를 두려워하고 차별하며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교육과 발전에 투자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미래의 텅 빈 지구에 사는 인류가 현재에 사는 우리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