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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Indigo), 캐나다에서 가장 큰 프랜차이즈 서점 몬트리올 시내 중심가에는 인디고(Indigo)라고 불리는 큰 서점이 있다. 맥길 대학교가 시내 중심에 있다 보니 시내 중심가에는 작은 중고 서점들도 많지만 이런 큰 프랜차이즈 서점도 있다. 인디고라는 이름답게 인디고 남색의 간판 배경이 눈에 확 들어온다. 우리나라의 교보문고와 비슷한 느낌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서점 체인이다. 프랜차이즈 대형 서점의 장점은 아무래도 안에서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을 사서 펼쳐 보는 것도 자유롭고, 서점 안에 카페가 있어서 커피향이 가득하고 좋은 음악이 흐른다. 물론 코로나 전 이야기이다. 예전에는 이 서점 2층에 놓인 피아노에 앞에 음대 재학생들이 자유롭게 콘서트를 벌이기도 했다. 지금은, 서점이 열려 있는 거라도 감사해야 할 지경이다. 사진 찍는 걸 .. 2020. 11. 29.
상견니 리뷰 - 소문난 대만 드라마, 그렇게 재밌다던데? 타임슬립 소재 드라마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 테마는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을 하고 있다. 나도 타임슬립물을 좋아한다. 영국시리즈 를 시작으로, 소설 , 영화 시리즈, 일본 애니메이션 , 도 유명하고, 넷플릭스 , , ,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도 시간여행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유명한 , , , 등도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다. 특히나 장르 웹소설들은 타임슬립이 아예 공식처럼 사용되고 있어서 시간 여행에 대한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시간여행 판타지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가 특별한 이유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써서 더욱 더 순수하고 깊은 사랑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시공을 초월한 사랑은 더 특별하고 아름답다... 2020. 11. 29.
제러미 리프킨, '한계비용 제로사회'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여기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있다. 지니가 묻는다. "만약 지금 기억을 가지고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한 가지 행동만 할 수 있다면 뭘 하겠는가?"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대답을 한다. "첫사랑과 헤어지던 마지막 날, 연인을 잡을 걸 그랬다.""부모님에게 더 잘해드릴 것이다.""사랑하던 사람에게 더 잘해줄 것이다."라는 후회의 답변과, "나에게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그때 하려고 했던 공부를 계속 할 걸 그랬다.""진로 고민을 더 할 걸 그랬다."라는 정신적 성숙을 고민하는 사람들, "비트코인을 사 놓겠다.""삼성전자 주식을 사놓겠다."그리고 이런 현실적인 답변으로 나뉜다. MBTI 성격 테스트를 하면 내가 현실적인지 아니면 몽상가적 기질이 있는지 구분하던데, 이 설문조사도 그런 MBTI적인 기.. 2020. 11. 26.
블랙핑크(Blackpink), '불장난'에서 보이는 나쁜남자 신드롬 2016년에 나온 블랙핑크의 불장난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잡다한 생각이 나서 정리해 보고 싶다. 불이 가지는 속성 불은 강력하고 위험하면서도 아름답다. 불이 산화하면서 내는 아름다운 빛과 열에 사람들은 매료된다. 그래서 불은 열정이나 희생, 위험, 치명적인 것을 상징한다. 불나방은 자기가 죽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불에 달려들고, 그래서 우리는 파국으로 치달을지도 모르는 치명적인 사랑을 불장난에 비유한다. 모닥불을 상상해 보자. 곁에 있기만 해도 포근하고 따뜻하다. 불씨를 날리며 타오르는 불꽃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멍하니 그 빛을 바라보게 된다. 그 매혹적으로 휘날리는 불티와 따스함에 이끌리지만, 그 불에 가까이 갈수록 위험하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뮤비에서 보이는 나쁜 남자 .. 2020. 11. 25.
퀘벡 정부지원 프랑스어 수업 신청자격과 신청방법 요사이 퀘벡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랑스어 무료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 반부터 3시 반까지 진행되는 풀타임 수업으로, 점심시간 1시간과 쉬는시간을 딱 한번 10분만 주는 강행군 수업이다. 수업이 굉장히 촘촘하게 짜여있고 일어나자마자 외국어로 생각하고 말해야 하니 피곤하기 짝이 없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쉬는시간이 딱 10분밖에 없다니, 너무 짧은 것 같아 쉬는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했더니 선생님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문제 풀라고 하면서 시간 줄 때 넉넉하게 시간을 줬어요. 그 시간을 잘 배분해서 쉬면 되겠죠? 학생들이 시간조절을 잘 해서 쉬면 될 거예요."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네... 고마워요." 수업은 아무래도 잘 짜여져 있고, 프랑스어 실력 향상에 정.. 2020. 11. 24.
이란 다큐 영화 '포커스 이란, 대담한 전경' - 사진을 통한 저항 우리는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이름을 따 강남에 테헤란로를 만들었고, It was in Shiraz라는 아름다운 노래가 있다. 쉬라즈는 이란의 옛 수도로서, 아름다운 핑크 모스크라든지, 세계 문화유산이자 옛 페르시아 대제국인 아케메네스 왕조의 옛 수도 페르세폴리스와 그 유명한 샤한샤(왕중왕), 다리우스 대제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세계에 비춰지는 이란의 모습은 이 핑크 모스크만큼 아름답지는 못하다. 연일 핵무기 보유 문제로 뉴스에 오르내리고, 테러, 인권침해, 극단적인 이슬람주의로 얼룩져 있다. 뉴스에 보이지 않는, 이란 사람들의 삶은 어떠할까. 이슬람이지만 아랍 국가가 아니다 이들은 아랍어를 쓰지 않고, 페르시아어를 쓴다. 그러나 아랍과 이슬람을 구분한다는 .. 2020.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