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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3

광대 - 햄릿의 요릭과 리그오브레전드의 요릭 에서의 광대, 요릭 셰익스피어의 비극, 의 5막 1장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햄릿은 연인 오필리어가 미쳐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녀의 장례식이 묘지에서 열리고 있었고, 햄릿은 호레이쇼와 묘지기가 죽은 연인의 무덤을 파는 장면을 보고 있다. 햄릿은 이 슬픈 현장에도 묘지기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일한다는 것에 놀란다. 그러다 묘지기가 광대 요릭의 해골을 발견하고, 햄릿은 그 해골을 보며 독백을 한다. 아아, 불쌍한 요릭. 나는 그를 안다네 호레이쇼. 끝 없는 재담과 기막힌 상상력을 가진 친구였지. 천 번을 그의 등에 업혀 다녔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되어버렸다니,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치는군. 구역질이 날 것 같네. 여기에 달려있을 입술에 나는 얼마나 입을 맞추었을지 모르네. 좌중들을 웃음바다로 .. 2020. 12. 14.
라이온킹에 담긴 셰익스피어 햄릿 이야기, Be prepared 가사 해석 디즈니 최고의 빌런 송으로 꼽으라 한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첫번째로 나는 라이온킹의 를 꼽을 것이다. 이 노래가 디즈니 사상 가장 매력적인 악역, 라이온킹 스카의 그 섹시함을 있게 한 노래일 것이다. 어떻게 이 비열하고 오만한 사자가 그렇게 매력적일 수 있을까? 물론, 제레미 아이언스의 그 허스키한 섹시한 목소리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음색에 한층 매력을 더하는 것은 가사 속에 담겨 있는 예술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셰익스피어 을 모티브로 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햄릿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왕자가 아버지의 유령을 본다는 점이다. 햄릿이 서서히 미친 듯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햄릿이 죽은 아버지의 유령을 보기 시작하면서이다. 햄릿은 이때부.. 2020. 11. 14.
셰익스피어, <루크레티아의 능욕> - 연옥과 지상의 사이에서 누군가는 글을 쓰는 행위가 심리치료보다 더한 치유를 선물한다고 했다. 나는 그걸 믿어보기로 한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이상하게도 나는 캄캄한 나락으로, 불 같은 연옥을 지나, 소용돌이같은 심연의 슬픔에 빠진다. 심연이 시작되는 곳, 림보에서 능욕을 당했던 루크레티아가 허우적거린다. 아름다운 루크레티아. 그녀의 피부가 너무도 희고 투명해서 피가 푸르게 보인다고 했다. 푸른 피는 셰익스피어의 노래를 거쳐 고결해지고, 블루블러드는 고귀함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루크레티아는 언제쯤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기원전 509년, 고대 로마의 왕자 섹스투스는 전쟁터에서 귀족, 장군들과 연회를 벌이고 서로 자신의 부인이 가장 정숙하다고 자랑한다. 장군 콜리타누스는 자신의 부인이 가장 정숙하다고 자신하며, 왕자와 내.. 2020.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