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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9

컬리지 입학 프랑스어 글쓰기 시험이 끝났다! 오늘은 컬리지 입학에 필요한 글쓰기 시험이 있는 날이다. 3월 말에 시험을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급하게 보게 되다니. 4일 전에 메일이 왔다. 토요일에 시험이 있으니 9시까지 학교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갑자기??! 만약에 시험이 있다는 걸 모르고 메일을 안 보고 지냈으면 어땠으려나... 어휴! 학교로 가는 길, 하얀 히잡을 쓴 어느 학생과 아기를 안은 아기엄마와 마주쳤다. 아기엄마가 나에게 물었다. "학교로 가는 길이 여기예요?" "네, 이쪽에서 왼쪽으로 돌면 돼요." "혹시 프랑스어 시험 보러 가세요?" "네, 맞아요." "잘됐다! 그럼 같이 들어가면 되겠네요. 괜찮죠?" "네, 같이 가요." "그럼 둘 다 시험 잘 쳐요!" 나는 그 히잡을 쓴 학생과 같이 걸었다. 그 학생은 마취과를 지원한다.. 2024. 3. 10.
휴가 끝나고 업무 복귀 - 앗, 내 프랑스어 발음을 못 알아듣네?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달콤했던 마이애미 휴가도 끝이 났다. 그래도 직장은 한창 휴가 분위기여서 60%이상이 휴가를 갔다. 덕분에 출근해도 한가한 연말! 휴가 끝나고 직장으로 돌아오는 첫날은 언제나 일하기 싫지만, 한가해서 다행이다. 오전에 밀린 메일을 처리하고 나니 금방 일이 끝났다. 상사인 이사벨은 수술 후 회복기간이라 벌써 몇주째 휴가를 냈고, 그동안은 메일만 관리해 주면 되니 일이 쉽다. 출근하니 아무도 없고, 이사벨 휴가동안 업무를 대리하는 셰프인 오드리만 반겨준다. "안녕! 크리스마스 잘 보냈어?" "아, 너무 좋죠. 저 마이애미 다녀왔어요." "그래?! 미아미?! 정말 좋았겠다. 날씨도 따뜻하고 볼 것도 많고." "네, 돌고래도 봤어요." "엥? 뭐라고?" 앗. 휴가 기간동안 프랑스어를 하나도 .. 2023. 12. 30.
브리저튼 프랑스어로 읽기 도전 - 프랑스어는 배배 꼬였구나! 집에 쌓아놓고 읽지 않은 책이 가득이지만, 그래도 심심하면 서점에 들러서 책 구경을 하게 된다. 그러다 예쁜 보라색 표지 책을 발견하고 집어왔는데, 바로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리저튼! 프랑스어 실력이 아직 어른용 소설책을 읽을 정도는 아니다. 그림책이나 청소년용 소설을 읽어야 좀 맞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기분으로 읽어보기로 했다. 어렵지만, 그래도 내 수준보다 높은 소설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 3년 전 프랑스어를 갓 배워서 캐나다 어학원에 다닐 때, 마틸드라는 프랑스인 선생님이 있었다. 어느 날은 마틸드 선생님이 프랑스어 소설 읽기를 숙제로 내주었다. 아니, 소설이라니! 갑자기 너무 단계가 어려워진 것 같다고 학생들이 하나둘씩 볼멘 소리를 하자 마틸드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다. ".. 2021. 8. 9.
최저임금이 높아지면, 주말알바로만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 퀘벡 주는 최저 임금이 꽤 높은 편에 속한다. 퀘벡의 2020년 최저임금은 $13.1 캐나다 달러로, 원화로는 11,000 원 정도이다. 퀘벡에서는 학생들이 주말에 알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아마도 주말 알바만 해도 독립해서 월세도 내고 자취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갈 형편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넉넉한 생활은 힘들지만, 어떻게든 살아갈 순 있다. 나도 처음에는 어떻게 주말알바로만 월세를 감당하고 독립해서 살아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퀘벡에서 대학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교는 유학생들에겐 큰 등록금을 요구하지만, 퀘벡 시민은 유학생 등록금의 20% 정도만 내도 된다. 그것도 다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는 게 손해일 정도이다. 그뿐 아니.. 2021. 1. 7.
프랑스어 문법 - 대명동사와 avoir 조동사의 성수일치 조동사로서의 Avoir와 Être 복합 시제 변형을 할 때, 어떨 때 avoir를 쓰고 어떨 때 être를 써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기는 어렵다. 외우는 것이 좋지만, 이 동사들의 용법에 대해 어느 정도는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Avoir는 행위를 묘사할 때 쓰인다. (가장 많이 쓰이는 조동사 형태이다.) Être는 상태를 묘사할 때 쓰인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 Sortir 동사의 경우, '나가다'의 의미로 쓸 때는 être가 조동사로 쓰이지만, '꺼내다'라는 의미로 쓸 때는 avoir를 조동사로 쓴다. 예문) Je suis sorti de chez moi à 8h00. (나는 집에서 아침 8시에 나왔다.) J’ai sorti mon crayon de mon bureau. (나는 내 책상에서 연필을 .. 2020. 12. 15.
프랑스어 문법 - 조건법과 대과거 시제 조건법 현재 (Conditionnel présent) 조건이나 가정을 표현할 때 쓰는 시제이다. 형태) Si ... (imparfait), ...(conditionnel présent) 만약 ~한다면, ~할지도 모른다. 예문) Si tu faisais ton devoir, tu pourrais aller au cinéma ce soir.(만약 숙제를 한다면, 오늘 밤 영화관에 갈지도 모르지.) Je mangerais bien une pizza ce soir! (오늘 저녁에 피자를 먹으면 좋을 텐데!)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을 일"에 대해 말할 때도 쓰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실제로 듣는다면 숙제를 해도 영화관에 못가거나 피자를 못 먹을 가능성이 크다. ^^; Terminaisons도 따로 외워줘야 한다... 2020.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