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1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독후감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읽었다. 헤르만 헤세는 독일계 스위스인인데, 얼핏 생각하면 불교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인물이다. 서양 관점에서 바라보는 불교와 싯다르타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져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어, 특이하네?' 하고 느낀 부분은 바로 헤르만 헤세가 '고타마 싯다르타'라는 한 인물을 두 캐릭터로 나누었다는 사실이다. 왜 그랬을까? 서양의 철학적 사유는 둘로 나누는 이원론적 관점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그런 서양식 사고가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도 나타나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고타마는 위대한 정신적 스승이자 깨달음을 얻은 부처, 싯다르타는 구도자의 삶을 경험하는 인간으로 표현된다. 인간인 싯다르타는 붓다 고타마를 질투하기도 하고, 존경하기도 한다. 이렇게 고타마와 싯.. 2022.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