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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209

요즘 내가 빠진 유튜브 채널 + 스토리텔링 비법 공유 7가지 스토리텔링 비법 공유요즘 스피킹 코치 빈 기앙의 유튜브를 자주 보고 있다. 7 POWERFUL Storytelling Secrets to Level Up Your Communication Skills말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클릭했는데,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알려준다기에 한번 봤다. 7 POWERFUL Storytelling Secrets to Level Up Your Communication Skills 20분 가까이 되는 영상에 AI에 요약을 부탁했더니,이게 뭐야... 한국어로 해석 요약은 기본이고,마인드맵에 스토리텔링 방송 대본까지 만들어주는 AI! 🤯 너무 정성들여서 만들어주길래,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이 내용을 블로그 포스트로 남기기로 했다.챗지피티 쓸때마다 환경자원을 많이 쓴다면서.. 2025. 4. 24.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독후감 처음 노르웨이의 숲을 읽었을 때, 내가 느낀 건 슬픔도 상실감도 아니었다. 단 하나, “너무 야하다.” 학교에서 얼굴을 붉히며 몰래 읽었던 그 책을, 나는 어른이 되어 다시 펼쳐본다.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읽으니 무덤덤하다. 예전엔 엄청난 금서를 읽는 느낌이었는데. 어른이 되어버렸구나. 물론 미도리가 주인공 와타나베에게 툭툭 던지는 말은 도발적이긴 하지만. 아무튼 이 남자 주인공 와타나베, 여자 복은 많은데 연애는 하나도 못 한다. 와타나베는 조용한 사람이다. 책을 좋아하고, 혼자 있는 걸 즐긴다.친구가 적은 이유는 어쩌면 고등학교 시절 단짝이었던 기즈키의 죽음을 아직도 잊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오코는 그 기즈키의 여자친구였다. 와타나베는 그녀를 좋아했지만, 감정을 다 드러내지 못한다. .. 2025. 4. 18.
영화 매트릭스 다시 보기 주말엔 옛날영화 매트릭스를 봤다.   이 영화가 1999년에 나온 거라니. 이걸 보자고 하니까 영화 매니아인 찬이가 좋아한다. "나 매트릭스 너무 좋아! 5번도 넘게 봤어. 근데 갑자기 이 영화 왜 보자고 하는 거야?""유튜브 쇼츠에서 어떤 장면 봤는데, 그거 보니까 보고 싶어지더라고.""무슨 장면이었는데?""네오랑 그, 그 예언자 있잖아.""오라클?""맞아, 오라클!"  https://youtube.com/shorts/14GyRd7IavQ?si=P8plpUBA3nobUrEK 오라클: 캔디 먹을래?네오: 제가 그걸 먹을지 아닐지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오라클: 모르면 오라클이 아니겠지.네오: 그걸 이미 알고 계시면, 그게 어떻게 제 선택인가요?오라클: 넌 선택하려고 여기 온 게 아냐. 이미 넌 선택했어. .. 2025. 3. 25.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독후감 카페에서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을 읽었다.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밑줄 친 부분: (작가가 로댕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그렇게 시작된 작업은 30분, 한 시간, 한 시간 반이 지나도 끝나지 안핬다. 그는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거기 있다는 사실조차 완전히 잊었고, 나는 그런 모습에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자기가 초대한 손님이 뒤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고, 낮인지 밤인지조차 몰랐으며, 시간과 장소도 잊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한 채, 마치 천지창조 첫날의 신처럼 홀로 창조 작업에 전념했다. 시간과 공간과 세상을 그토록 완벽하게 잊을 수 있다니, 젊은 나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큰 충격이었다. 그 한 시간에 나는 세상의 모든 예술과.. 2025. 3. 11.
인사이드아웃2를 보러 갔다 영화관에 인사이드 아웃 2를 보러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좋은 영화다. 보러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퇴근하고 바로 자전거 타고 영화관으로 달렸다. 그나저나 정말 더운 날이다. 영화관에 들어와서 에어컨 바람을 쐬니 그제야 살 것 같다.  영화관에 오랜만에 오니 새롭다. 스크린도 크고 사운드도 크고.   사춘기가 온 라일리! 영화를 보다 보면 막 어릴적 생각이 난다. 나는 사실 사춘기가 늦게 온 편이었는데, 빨리 크고 싶다는 마음에 사춘기도 아니면서 사춘기 행세를 한 적도 있다. 괜히 별것도 아니면서 화를 내기도 하고, 귀찮은 걸 막 표현하기도 하고. 나도 어릴 때처럼 마음맞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쩐지 그 시절이 그리워지면서 좀 외로워질 정도로 라일리의 사춘기를 잘 표.. 2024. 6. 20.
책 읽기 싫어서 읽은 책 - 찰리 조 잭슨의 책 안 읽고 사는 법 어린이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오늘 드디어 다 읽었다. 다 읽는 데 두 달이 넘게 걸린 것 같다.  한국어 제목은 '찰리 조 잭슨의 책 안 읽고 사는 법'이다. 책이 읽기 싫은데 읽고 싶은 이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책이다. 나는 한국어로 책을 읽으며 좀 안 좋은 버릇이 들어버린 것 같다. 중학생 때 속독을 배워서 책을 엄청 빨리 읽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부러워서 속독 비법을 물어보고 따라해서 연습했다. 따라해보니 속독이 정말 가능하긴 가능했다. 디테일을 놓치긴 했지만. 아무튼 성격 급한 나한테는 딱 좋은 방법이었다. 수능 칠 때도 도움이 되고, 판타지소설 같은 건 금방금방 해치울 수 있었다. 근데 그렇게 버릇을 들여놓으니, 자세히 읽어야 하는 텍스트가 있으면 귀찮아졌다. 책 읽는 게 너무 답답.. 202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