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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전당6

5분만에 두부로 백종원 콩국수를 만들어보자 여름도 다 지나가는데 콩국수가 먹고 싶다. 사실 콩국수를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름에 한번쯤 먹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하지만 콩국수 파는 식당은 없고... 집에서 만들자니 언제 콩을 사서 다 삶고 갈고 하려나 싶었는데 역시 백종원 유튜브에서 간단한 레시피를 발견했다. 콩 삶는 과정 없이 두부만 써서 콩국수를 간단하게 만들다니! 재료도 간단하다. 국수면, 두부, 땅콩버터, 깨, 소금, 설탕이면 끝. 집 앞 슈퍼에서 얼른 두부와 메밀면만 사왔다. 먼저 면부터 끓인다. 콩국물 만드는 것이 간단하기 때문에 면을 끓이면서 만들어도 된다. 믹서기에 재료를 넣는다. 두부 넣고, 깨 뿌려넣고, 땅콩버터를 한 숟갈 넣어준다. 백종원 유튜브에는 한 숟갈이라고 나오지만, 땅콩버터가 맛있으니 맘대로 두 숟갈을 넣기.. 2021. 9. 4.
북극 원주민 미술관 관람기 - 조각상을 사려는 건 아니구요... 지난 주말, 북극 원주민 미술관을 방문했다. 캐나다 북극 지방에는 여러 종족의 원주민들이 사는데, 이누이트가 그나마 가장 널리 알려진 종족이다. 사실 나도 잘 모른다. 이누이트 족이 아닌 사람들에게 이누이트라고 부르는 것도 좋지 않아서, 북극 원주민이라고 통칭하겠다. 사실 가려고 마음먹고 간 것이 아니라 지나가다 미술관이라길래 그냥 들어간 것인데... 외부에서는 미술관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안에 들어가니 "부티크(상점)"이라고 쓰여 있다. 몬트리올에는 이런 부티크 미술관이 많은데, 물론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지만 사실 이런 미술관들은 미술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작품마다 태그가 붙어 있는데, 이 태그에는 작가와 작품명, 그리고 가격이 적혀져 있다. 이런 곳은 처음이라 쭈뼛쭈뼛하며 들어갔더니 가이드가.. 2021. 9. 1.
페타 치즈는 꿀이랑 함께! 단짠단짠 페타 샐러드 만들기 이곳 사람들은 치즈를 참 좋아한다. 하지만, 치즈라고는 피자에 넣는 모짜렐라와 주황색 체다치즈밖에 모르는데... 퀘벡에 와서 마트 치즈코너를 보고 기가 질려버렸다.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은 거 아냐?!! 어느 날은 무슨 치즈를 골라야 할 지 몰라 직원에게 추천을 받아 왔는데, 영 내 스타일이 아니라 먹으면서 찝찝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치즈 초보에게 너무 찐한 치즈를 추천해 주신 것... 그 이후로는 내가 알아서 골라보겠다 마음먹었는데, 그래도 치즈코너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하게 된다. 살다 보니 그래도 적응하고 배우게 되나 보다. 치즈에 별 관심없던 나도 친구의 추천으로, 레스토랑에서 먹어보고, 알음알음 치즈 종류를 서너 개 더 알게 되었다. 그중에 특히나 맘에 드는 치즈는 페타라는 이름.. 2021. 8. 10.
터키 산불에 팀 코리아 - 김연경 이름으로 묘목 기부하기 도쿄올림픽 우리나라 여자배구팀이 터키를 이겼다! 역시 우리나라 배구팀 대단해!! 신이 나서 관련 뉴스를 보고 트위터도 둘러보았는데, 산불로 피해를 입은 터키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묘목 기부가 이어지고 있었다. 와, 좋은 생각이다! 이런 건 생각도 못했는데. 한 그루 묘목을 기부하는 데 10리라 정도인데, 한화로 10리라는 135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터키에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 터키의 산불은 2000년대 들어서 가장 최악의 화재라고 한다. 형제의 나라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것이 참 좋은 아이디어인 듯 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궁금했는데, 다행히도 트위터에 묘목기부를 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링크되어 있었고, 방법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웹사이트의 자세한 설명들은 터키어로 적.. 2021. 8. 5.
노! 엄마는 휴식중이야, 건들지 마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 가서 간식 먹으며 멍하니 풍경을 보는 게 취미가 되었다. 공원에 가면 풍경도 풍경이지만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 이날도 공원에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엄마와 딸 셋이 내 앞에 와서 자리를 폈다. 애기들이 너무 귀여웠다. 요즘은 금쪽같은 내새끼를 열렬하게 시청하고 있어서 애기들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마냥 귀엽기만 했는데, 이제는 애기 셋을 데리고 나오는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한국 엄마들도, 캐나다 엄마들도, 애기 셋을 데리고 다니는 건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가족은 역시 캐나다 가족이구나 싶은게 느껴져서, 이 사진 속 가족이 했던 대화를 남겨놓고 싶다. 엄마는 핑크색 돗자리를 펴자마자 그대로 누웠고, 아이들에게 이렇.. 2021. 7. 11.
향긋한 납작 복숭아 후기 - 좀 더 많이 사올걸! 인터넷에서 납작 복숭아가 맛있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먹어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지, 자주 가는 슈퍼에서 말로만 듣던 납작한 복숭아를 팔고 있었다. 이게 그렇게 유명하다는 납작복숭아인가 아닌가 아리송했다. 복숭아에 붙은 스티커에는 미국이 원산지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고, '도넛 피치'라고 적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납작 복숭아라고 부르는 것을 미국에서는 도넛 피치라고 부르나 보다. 프랑스어로는 "토성 복숭아"라고 적혀 있어서 더 재미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맛있는 과일이 맞나? 인터넷에서만 보고 실물로는 처음 봐서 많이 사기가 망설여졌다. 일단 조금만 사고 맛있으면 나중에 더 사야겠다 싶어 네 알만 집어왔다. 집에 가져와 씻어보니 아직 딱딱했다. 아직 덜 익은 모양인데 상큼한 .. 202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