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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는 책 -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떼아에게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었다고 말했는데, 와, 블로그로는 구구절절하게 썼던 내용이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 "내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책을 읽었는데, 정말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대!" "어어?" "음, 그러니까, 물고기를 분류할 수 없다는 거야. 어떤 게 물고기인지 우리가 모르는 거지." "어..." "아무튼 그게..." 말로 하려니 설명이 잘 안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독후감 - 당연함을 잃고 나서 얻는 것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독후감 - 당연함을 잃고 나서 얻는 것들 화제의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었다. 처음에는 지루한 에세이라 생각했는데 꼭 참고 마지막까지 읽으면 쾌감이 터지는 책이다.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고,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 2022. 8. 7.
젓가락질이 어려우면 이렇게! 파니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며 떼아와 셋이서 소소한 쌍까셋(회식)을 즐겼다. 장소는 이전에 왔었던 회사 근처의 바! 우리는 아직 햇살이 있는 테라스 자리를 선택했다. "안녕하세요, 메담! 뭐 드실래요?" 핑크색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우를 바르고 눈 밑에 하트를 그린 서버가 물었다. 화장이 신기해서 자꾸 쳐다보게 된다. 탁자 위의 바코드를 스캔해서 메뉴를 봐야 하는데, 인터넷이 먹통이다. 그치만 퇴근하기 3시간 전부터 이미 떼아가 여기 메뉴를 다 프린트해서 줬기 때문에 뭘 시킬 진 이미 마음으로 정했다. (엄청난 준비성이다!) 떼아는 오렌지 와인, 파니는 핑크 칵테일을 주문하고, 나는 알콜이 없는 파인애플 칵테일을 시켰다. "이 언니는 알콜 없는 걸로요!" 내가 주문을 하니 떼아가 직접 챙겨준다. 파니가 의아.. 2022. 8. 7.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웃음 요즘은 살짝 업무 스트레스가 있다. 워낙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은 공석인 다른 비서의 일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제 미뤄놨던 일들이 슬슬 해결되고 좀 숨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한참 엑셀파일을 정리하다 화면이 멈춰버렸다. 침착하게, 침착하게... 일단 기다렸다. 잉? 계속 응답 없음이다. 다시 만들어야지 뭐... 괜찮아, 괜찮아. 오늘은 파니의 마지막 날이다. 나도 요새 밀려오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파니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우리 일은 정말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생기는 일도 많고, 좀 골치아픈 일들도 있고... 나도 너 새로 가는 곳 일이 궁금해." "거긴 여기랑 완전 달라. 일정관리나 메일 정리 안 해도 되고, 그냥 리포트만 점검하면 돼. 골치아픈 일이 없으니 완전 .. 2022. 8. 6.
산책하는 동네고양이와 서먹서먹한 사이 길을 걷다가 동네 산책 고양이를 만났다. 가만, 이 녀석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뒤에서 걷는 모습이 정말 우아하다. 신기해서 살살 따라가고 있었는데, 마주오던 어느 남자와 딱 마주쳤다. 그 사람은 이 근처에 사는 모양이다. 고양이가 그 사람과 마주쳐 잠깐 멈추더니 종아리에 자기 몸을 가져다 댄다. 그러더니 쓰담쓰담을 한번 받고 다시 도도하게 가던 길을 간다. 이웃주민하고 인사한 거구나. 우와, 나도 인사하고 싶다. 나도 이 고양이와 한두번 마주친 적이 있다. 아무래도 할로윈 때 만난 고양이 같은데... 인상깊어서 블로그로도 썼다. 할로윈 검은고양이의 냥냥펀치 매운맛! 할로윈 검은고양이의 냥냥펀치 매운맛! 길을 걷다가 깜짝 놀라서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어느 집 앞에 할로윈 호박이 장식되어 있었는데,.. 2022. 8. 5.
떼아의 선물 덕에 분갈이한 홍콩야자, 콩콩이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한 홍콩야자를 샀다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한 홍콩야자를 샀다 또 화분을 하나 들였다. 왜 자꾸 식물이 사고 싶은지 모르겠다. 잘 키워야 할텐데!! 하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다. 점심시간, 주변을 산책하다가 어떤 슈퍼를 하나 발견했다. 밖에 쓰인 글에 ' milymely.tistory.com 홍콩야자 화분을 산 지 거의 3개월이 되어간다. 조금 자랐지만, 크게 변화는 없어 보인다. 아래쪽 잎이 좀 떨어지고, 위에는 새 잎이 조금 난 정도이다. 콩콩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 홍콩야자니까... 이 사진은 주말을 보내고 물이 부족해서 잎이 떨어졌을 때의 사진이다. 그때 깜짝 놀랐었는데, 걱정과 다르게 쌩쌩하게 잘 자라고 있다. 떼아가 이 홍콩야자를 보더니 말한다. "너 예쁜 화분 가지고 있네! .. 2022. 8. 4.
느릿느릿 랑비노와 발가벗는 사람들 휴가를 떠났던 프랑스가 돌아왔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안녕! 우리 점심 사러 카페테리아 갈까? 쟝도 같이 가자고 하자. 쟝! 카페테리아 갈 건데 같이 갈거지?" "응, 응. 잠깐만." 프랑스가 쟝 사무실의 문을 똑똑똑똑똑 하고 두드린다. "이렇게 조금 압박을 줘야지 빨리 나오지. 완전 무슈 랑비노야." "랑비노가 무슨 뜻이야?" "아! 느리게 행동하는 사람을 랑비노라고 해. 느릿느릿한 사람들. 퀘벡 표현이야." 그 때 쟝이 사무실에서 나왔다. "알로, 무슈 랑비노. 방금 소영에게 랑비노의 뜻을 알려줬어." "하하하, 잠깐 전화 받느라고... 내가 늦었네." 프랑스가 상사를 놀리며 이렇게까지 허물없이 대하는 건 아마도 함께 일한 시간이 꽤 되기 때문이지만, 역시나 이런 장면은 낯설다. 나는 점심도시락.. 202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