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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9

3백만년 전에 날아온 우주광선과 오스테랄로피테쿠스 요즘 뉴스를 읽으면 통 부정적인 이야기들 뿐이다. 정치 경제 제쳐두고 그나마 과학면을 읽으면 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오늘 읽은 기사는 240만 년 전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오스테랄로피테쿠스 화석이 사실 370 만년 전의 것이라는 기사였다. 워낙 머나먼 이야기이니, 2백만 년 전이나 3백만 년 전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역시 백만 년은 까마득한 시간이다. 그러니까 인류의 조상 연구는 시작부터 잘못되었던 거지! 고고학자들이 백만년이나 되는 오차를 어떻게 알아냈는지도 신기하다. 새로운 연대측정법을 사용했기 때문인데, 이전에는 우라늄을 이용했던 걸 최근에는 우주방사선을 이용한다고 한다. 우주방사선이 어떤 물체를 지나치면 핵반응 물질이 생기는데, 이 물질을 연구하면 연대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2022. 8. 11.
절대 틀리면 안되는 영어 발음 내가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들을 때의 일이다. 이때는 정말 영어를 못해서 쭈뼛쭈뼛 말도 제대로 못하고, 수업 시간에 읽으라고 시켜야 겨우 읽고 아니면 아무 말도 안하던 때였다. 그러던 내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그나마 떨쳐낸 계기가 있는데, 바로 유머 넘치는 교수님 수업 덕분이었다. 이 교수님은 한국에서 거의 20년간이나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자기 성씨도 박씨 성을 붙여 바꾼 분이다. 항상 재밌게 영어를 배워야 한다며, Have fun! 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다. 그렇게 have fun만 하다가 성적은 C를 받긴 했지만...😅 아무튼 C를 받아도 기분이 별로 나쁘지 않을 만큼 재밌는 교수님이었다. 이 교수님 시간에 bias(편견)이라는 단어를 처음 배웠는데, 교수님이 나에게 이 단어가.. 2021. 9. 30.
왜 육식동물이 사람에게 병균을 옮길까? '육식동물이 사람에게 병균을 옮기는 이유'라는 기사를 읽었다. 조금 더 잘 기억하고 싶어서 읽은 내용을 정리해 보고 싶다. 코로나의 원인균이 정확히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없어도, 병균이 야생동물시장에서 확산되었다는 것만은 알 수 있다. 이 숙주가 박쥐냐, 뱀이냐, 밍크냐 말들이 많지만 어쨌든 동물, 그 중에서도 육식동물이 숙주가 되었던 것은 확실하다. 왜 하필 육식동물이 인간에게 전염병을 옮기는 것일까? 육식동물들은 어떤 종류든 전염병을 옮길 수 있고, 실제로 반 이상이 살아가면서 병균을 옮긴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동물들이 인간에게 병을 옮기기 위해서는 돌연변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돌연변이는 어떻게 생기나 돌연변이는 대부분 병균이 번식할 때 발생한다. 물론, 번식을 하려면 누구에게도 공격받지 않고 .. 2021. 9. 16.
외국에서 자라는 한국 아이들의 언어장벽 몬트리올은 영어와 프랑스를 둘 다 말하는 곳이다 보니, 이민 2세 아이들은 언어적으로 꽤 어려움을 겪는다. 보통 이 아이들이 언어를 접하는 상황을 정리해 보고 싶다. 일단, 이민 2세 아이들의 모국어는 영어인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몬트리올 부모들도 자식을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한다. 아무튼 영어를 잘 해야 대학도 잘 가고 더 좋은 직장을 잡는다. 아무리 두 언어를 쓰는 환경이라지만, 누구나 모국어는 있고 모국어가 아닌 언어는 좀 더 노력해서 배워야 한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쓰는 부모들은 아이를 영어를 쓰는 유치원, 초등학교에 보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모두가 영어 유치원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퀘벡에는 특이한 법이 있는데, 부모가 모두 퀘벡사람이라면 무조건 프랑스어 학교에 보내야.. 2021. 9. 5.
파닉스와 책읽기, 어떻게 영어를 배우는 것이 효과적일까 어린 아이들이 처음 영어를 배울 때에는 학원에 가든 가정방문 선생님을 모시든 파닉스부터 시작한다. 영어강사로 일할 때, 3세부터 19세 연령의 아이들을 다 가르쳐 보았지만 가장 까다로운 수업을 꼽으라면 파닉스 수업을 꼽겠다. 물론 파닉스 수업은 크게 수업준비를 할 것도 없고, 영어로 말하며 아이들을 재밌게 해주면 별로 어려울 게 없다. 요즘은 영어교재가 워낙 잘 나와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2개월 정도 과정의 파닉스를 스펀지처럼 잘 흡수한다. 영어 노래를 부르고 단어를 발음하다 보면 어느새 파닉스는 자동으로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다. 교재를 끝내기만 하면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문장을 읽기 시작한다. 다만 까다롭다고 하는 이유는 아이들을 계속해서 재밌게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은 편이.. 2021. 6. 22.
임포스터 신드롬(가면증후군)과 학원의존증이 있었던 아이 가면증후군에 대해 읽다가, 내가 학원에서 가르쳤던 어느 학생이 떠올랐다. 영특하고 사려 깊으며 성격이 밝은 아이였는데, 그 애가 다 크고 나서야 당시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이 나서 안타깝다. 가면증후군 가면증후군이란, "높은 성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이 똑똑하거나 유능하다고 믿지 않는 현상"이다. 영어로는 임포스터 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임포스터는 사기꾼을 의미하며, 자신이 그만큼 똑똑하거나 능력있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다고 믿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어떤 사람이 가면증후군이 있다 없다 판단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가면증후군이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런 증후군은 자.. 2021.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