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1 독후감: 위화의 원청 - 상처란 언젠간 아물고 슬픔도 지나가기 마련 위화의 장편소설 '원청'을 읽었다. 중국 소설은 자주 읽는 편이 아닌데, 읽다 보면 중국 소설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야기 전개가 급물살을 타고 사건에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푹 빠져들게 되는데, 그 와중에 끼워넣은 블랙 코미디가 주성치 영화같은 느낌이 든다. 이 소설은 중국의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청나라가 무너지고, 무정부 상태에 전쟁이 계속된다. 도적떼와 아편 문제가 사람들의 삶을 괴롭힌다. 읽다 보면 이때 사람들은 어쩌면 이렇게 기구하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부자건 가난하건 대부분 처참한 인생을 산다. 작가 위화는 그런 기구하고 처참한 순간에 가끔씩 웃긴 장면을 집어넣는다. 이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어이없는 웃음이 터져버렸다... 2023.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