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1 나의 고베 여행기 - 여행 계획은 그때그때 대충 짜는 편 여행이 가고 싶어 좀이 쑤신다. 예전에 여행을 갔던 기억이 너무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10년 전에 친구들과 갔던 일본 칸사이 여행이 생각나 글을 쓴다. 다른 사람들은 여행 갈 때 계획을 촘촘히 짜는지, 아니면 나처럼 대충 다니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짐도 많이 들고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웬만하면 해외를 가더라도 캐리어 없이 책가방에 옷 몇 벌을 구겨 넣고 털렁털렁 다닌다. 이렇게 다니면 그때그때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고, 당황하고, 도움을 주고받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생긴다. 하지만 여행에서 생긴 어려운 일들은 여행이 끝나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가 이 말을 한 것 같다.) 그렇다고 촘촘하게 관광 계획이 짜인 여행도 싫은 건 아니다. 계.. 2021.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