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1 한국 사람이 번데기 먹는 게 뭐 어때서? 프랑스어 회화 수업시간에 각 나라별 고정관념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영국 음식은 맛이 없어. 피시 앤 칩스 말곤 뭐가 있어요? 블러드 소시지?" "러시아 사람들은 무섭지 않아? 도수 높은 술을 좋아하고..." "이탈리아 사람들을 보면 항상 영화 가 생각나." "멕시코 사람들은 죽음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 "멕시코는 그런데, 위험하지 않아요? 마약 카르텔이라든지..." 누군가 한국에 대한 편견은 뭐가 있냐고 물었을 때, 나는 조금 긴장했다. 뭘 말할까 고민하다가, "한국 사람들은 빨리 빨리,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와, 그건 참 좋은 일이다. 난 효율적인 게 좋더라구. 그치만 우리 모로코 사람들은 그저 느긋해서 뭘 빨리 하려고 하질 않아. 난 빨리 빨리 하는 거.. 2020.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