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1 몬트리올에 처음 도착한 날, 낯선 유학생에게서 도움받은 일 때는 2018년 6월, 내가 몬트리올에 갓 도착했을 때였다. 시간은 오전 11시쯤이었고, 오랜 비행과 14시간의 시차 때문에 무척 피로했다. 생소하고 북적거리는 캐나다 대도시 거리의 모습을 감상할 여유도 없이, 이민 가방과 캐리어를 끌고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 놓은 집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주소에 적힌 곳을 가보니 쓰러지기 직전의 엉망인 낡은 집이었다. 게다가 위치는 몬트리올에서 가장 번화한 술집과 바 거리가 있는 곳이어서 항상 시끄럽고, 설상가상으로 도착하자마자 벽화 축제가 한창이었다. (몬트리올에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축제가 있다.) 아무튼 그 집에서는 묵을 수가 없었다. 소음 이전에 집이 너무 오래되었는지 재채기가 나고 보이진 않지만 곰팡이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집 광고를 올린 사람.. 2021.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