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습1 얼떨결에 수영을 배우기로 했다 "주말에 뭐 할 거야? 날씨 좋다는데." "나 할 꺼 진짜 많은데. 들어 볼래?" 마리가 폰을 꺼내들며 말했다. 내 동료들은 계획짜는게 실제 일이라 그런지 계획을 정말 잘 짠다. (실제로 잡 타이틀에 계획이 들어간다) "일단, 배가 더 나와서 임신복을 사야하고, 아기 방 꾸며야 하고, 서재에 모니터 설치 해야 해. 페인트칠도 해야 해서 철물점에서 페인트랑 키트 다 사놨지. 그리고 테라스 창문에 실리콘이 다 낡아서 그거 떼어내고 새로 실리콘 바르려고." "그거 다 혼자 한다고? 남편은?" "에... 남편 있으면 오히려 시간만 더 걸려. 내가 후딱 하는 게 낫지." 임산부 몸으로 어떻게 저런 일을 혼자 다 하는지 대단하기만 하다. "오늘은 좀 추운데, 주말이랑 다음주는 더워진대. 테라스에서 일하기 좋은 날씨.. 2023.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