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구경1 몬트리올의 겨울 크리스마스 풍경 12월 23일, 24일은 크리스마스 공휴일이다. 목금토일 4일의 휴일을 앞두고 설레어서 그런지, 사무실의 하루도 더디게 가는 것 같다. 휴일 전날이니 인사도 달라진다. "봉주! 싸바? (안녕! 오늘 하루 어때요?)" "당연히 너무 좋을 수밖에 없죠. 내일부터 휴일이잖아요!" 보통 때라면 그냥 일상적으로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오는데, 사무실 사람들도 다들 들떠서 노래를 부르고 난리다. "하하하, 오늘 내가 노래를 너무 크게 불러서 시끄러웠다면 미안해요." "괜찮아요, 너무 좋은데요." 오전근무만 하는 사람도 많아서, 오후가 되니 정말 조용해졌다. 나는 하루종일 시계만 보다가 다섯시 땡 치자마자 나왔다. 내일 쉬는 날이니 시내 구경을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밖에 나오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넘쳐난다. 군데군데 .. 2021.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