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1 어쩌다보니 중학생의 연애상담을 하게 되었다 수업을 하고 아이들과 친해지다 보니, 사춘기 학생의 연애 고민을 들어주게 되었다. 원래 수업시간 남은 20분동안 토론을 하려고 했었는데, 남자친구 고민으로 꽉 찬 A에게는 토론이고 뭐고, 상대 남자친구의 마음을 알 수 없어 그 생각뿐이다. 환경문제, 과학윤리문제, 성소수자 문제 등 토론거리는 가득한데, A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 제쳐두고 제 앞에 놓인 수수께끼같은 감정에 사로잡힌 모양이다. 어차피 수업도 끝나가고 좀 지루했겠다, 우리는 다같이 이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기로 했다. 한국나이로 중학교 2학년쯤인 A의 고민은 이러했다. 요즘 A의 머릿속은 남자친구로 꽉 차 있다. 2주 전,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남자애와 사귀기로 한 것이다. 행복한 감정도 잠시, 남자친구는 메신저에서만.. 2021.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