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강아지1 옆집 강아지는 정말 handful이야! 여름이라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간간히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옆집 강아지 소리다. 옆집에는 백인 노부부가 살고 있는데, 이 부부가 강아지를 기른 지 벌써 7개월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옆집 강아지는 처음 봤을 땐 조그마했지만 지금은 덩치가 꽤나 있는 비글이다. 꽤나 예민한 편이라서 복도에 내 발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짖었다. 밖에서는 잘 짖지 않는데, 집안에 있을 때만 짖는 것을 보니 집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한가 보다. 어느 날 옆집에 문이 열려 있고, 할아버지가 짐을 옮기고 있길래 좀 도와드렸다.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는데, 그 때 열린 문틈으로 강아지가 나를 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할아버지가 웃는 것을 보고 강아지는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식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 2021.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