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1 쓰레기통을 뒤지는 다람쥐에게 카라멜 선물 공원 옆, 동그란 쓰레기통 위에서 다람쥐가 먹을 게 없나 이리저리 두리번거린다. 먹을 거 찾기에는 쓰레기통이 좋겠지 싶다가도 뭔가 안쓰럽다. 잠깐 눈을 돌렸는데, 어디선가 각각각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잉? 뭔가 싶어서 보니 다람쥐가 빈 플라스틱 통을 쓰레기통에서 꺼낸 모양이다. 아, 저 통은 우리 회사 카페테리아 식당에서 쓰는 케익통인데... 딱 봐도 빈통이다. 열심히 열어봤자 어차피 아무것도 못 먹을텐데... 그래도 달달한 냄새가 나니까 계속 열려고 하는 거겠지? 다람쥐의 각각각각 거리는 소리는 계속된다... 이 장면을 보니 맘이 아프다. 플라스틱도 아깝고 다람쥐도 안쓰럽고. 너무 보기 안쓰러워서 내 가방에 뭐 먹을 게 없나 뒤져봤다. 얼마 전에 동료가 나눠준 카라멜 하나가 있다! 이걸 줘도 되나?.. 2022.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