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티처1 코리안 티처를 읽고 - 계약직 어학원 강사의 고단한 직장생활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 싶었다. 나도 코리안 티처니까. 한번 펼치니 멈출 수가 없어서 단숨에 끝까지 읽었다. 왜 그렇게 푹 빠져 읽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마 내 모습과 내 직장동료들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명문 H대의 어학당에서 일하는 네 명의 한국어 강사 스토리가 나온다. 나는 한국어 강사가 아니라 영어 강사였고, 명문대 어학원이 아닌 동네 학원에서 일했지만, 비정규직 여성이 직장에서 겪는 일이란 대개 비슷한 것 같다. 책을 읽다가도 내가 겪은 일들이 겹쳐져 잠깐 멈추고 멍하니 몇 년 전 일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이 포스팅은 독후감이라기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을 스쳐간 일들을 그냥 한탄하듯이 풀어써 본 것이다. 계약직 어학원 강사.. 2021.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