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1 길에서 만난 고양이와 꽃집 구경 골목길을 걷다가 까만고양이를 만났다. 목걸이에 이름표가 달린 걸 봐선 바로 이 집 고양이인가 보다. 사람 손을 많이 탔는지 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피하지도 않고 있길래 다가가 보았다. 코앞에 손을 갖다대니 고양이가 내 손가락을 핥았다. 우와! 낯 가리지도 않네. 그러더니 자기 뒤통수를 내 손에 자꾸 부빈다. 쓰다듬어 달라는 뜻인가 해서 쓰다듬었더니 가만히 있는다. 와, 이렇게 애교많은 고양이를 길에서 만나다니 운이 좋구만. 고양이를 쓰다듬고 나니까 뭔가 언짢았던 마음이 갑자기 사르르 녹아내렸다. 날씨 좋---다! 날이 따뜻해지니 카페랑 레스토랑은 테라스 공사하느라 바쁘다. 플로리스트 샵이 활짝 열려 있길래 들어가서 구경했다. 아, 선인장도 하나 사고 싶다! 있는 것도 잘 키워야 하는데... 귀여운 선인장 .. 2023.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