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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길에서 만난 고양이와 꽃집 구경

by 밀리멜리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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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걷다가 까만고양이를 만났다. 목걸이에 이름표가 달린 걸 봐선 바로 이 집 고양이인가 보다. 사람 손을 많이 탔는지 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피하지도 않고 있길래 다가가 보았다.

코앞에 손을 갖다대니 고양이가 내 손가락을 핥았다.

 

우와!

 

낯 가리지도 않네.

 

그러더니 자기 뒤통수를 내 손에 자꾸 부빈다. 쓰다듬어 달라는 뜻인가 해서 쓰다듬었더니 가만히 있는다.

 

와, 이렇게 애교많은 고양이를 길에서 만나다니 운이 좋구만.

 

고양이를 쓰다듬고 나니까 뭔가 언짢았던 마음이 갑자기 사르르 녹아내렸다. 

 

날씨 좋---다!

 

날이 따뜻해지니 카페랑 레스토랑은 테라스 공사하느라 바쁘다.

플로리스트 샵이 활짝 열려 있길래 들어가서 구경했다.

 

아, 선인장도 하나 사고 싶다! 있는 것도 잘 키워야 하는데...

 

귀여운 선인장 하나 들일까? 

 

구경하는데 이 집은 다른 곳보다 화분이 좀 비싼 것 같다. 좀 더 건강한가...??

 

애완동물 있는 집에서도 키울 수 있는 화분들. 고양이 그려놓은 게 귀엽다.

 

어! 그런데 이 앞에 있는 작은 화분, 내가 작년에 산 화분이랑 같은 종이다.

 

페페로미아 호프라고 되어 있어!

 

그런데 어째 내가 키우는 거랑 좀 다르구만...😂 원래 이렇게 튼튼한 식물인가?

 

나의 첫 반려식물 - 다육식물 페페로미아 호프를 사다

 

나의 첫 반려식물 - 다육식물 페페로미아 호프를 사다

얼마 전부터 식물을 기르고 싶어서 꽃집을 둘러보았다. 한번도 식물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어서 조그마하고 관리가 쉬운 식물을 찾아보았다. "안녕하세요, 책상 위에 놓을 화분을 찾고 있는데

milymely.tistory.com

 

버블이라고 이름을 지은 내 페페로미아 호프는...

 

이렇게 자랐다.

 

햇빛이 안 들어서 그런가 좀 시들한 느낌이다. 플로리스트 샵에서 파는 거보다 잎도 말랑말랑하다.

 

하... 그래도 안 죽인 게 어디야. 버블아 힘내...😮

따뜻해졌지만 앞으로 한두번 정도 추울 거라고 한다.

 

그러고 나면 벌써 여름이 오는 건가 싶다. 봄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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