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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3

책 리뷰 - 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을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로 유명한 작가이니, 이번에는 한번 꼭 범인을 맞춰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 (책 내용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느 날, 일본의 어느 대기업 회장이 오랜 지병으로 사망한다. 이 회장은 세 자녀가 있지만, 자녀들이 회사 경영에 큰 관심이 없어 친척에게 회사를 물려준다는 유언을 남겼다. 한국에 재벌이 있듯이 일본도 비슷한가 보다. 그러나 회장의 장례식을 치르고 일가친척이 모여 유산과 유품을 나누던 중, 후계자로 내정받은 대표이사가 죽음을 당했다. 과연, 이 대표이사를 누가 죽인 것일까? 이 소설에서 용의자는 다행히도 그렇게 많지 않다. 대기업의 회장 후계자를 죽여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지 생각하면서, 너무 뻔한 사람을 제외하면 쉽게 맞출 수 있을 것 .. 2021. 9. 3.
히가시노 게이고 -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워낙 베스트셀러가 많은지라 그저 작가 이름을 보고 이것도 재밌겠거니 싶어 고른 책이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작가의 다른 작품보다 흥미나 몰입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 책을 읽다가 자꾸 집중력이 떨어져 다른 책을 읽거나 해서 리뷰를 쓰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이왕 읽었으니 그래도 결말을 보자는 결심으로 읽은 작품이다. 줄거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 마요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급히 고향으로 내려간다. 마요의 아버지는 수십년 간 중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하면서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마요의 고향은 일본의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이름 없을 정도로 조용하지만, 제자 중 하나가 유명한 만화가가 되어 성공했다. 덩달아.. 2021. 3. 31.
히가시노 게이고, <11문자 살인사건> 의 설정이 억지스러운 이유 전자도서관을 둘러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 대출가능이길래 별 생각없이 바로 대출해서 읽었다. 이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읽을 때마다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는 편이다. 작가 이름만 보고 선택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별로 없이 즐겁고 빠르게,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 은 내가 읽어온 작가의 다른 작품과는 조금 달랐다. 뭔가 설정이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소설들은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받기도 전에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는 페이지터너였다면, 이 소설은 '주인공이 왜 이렇게까지 행동하는 걸까? 너무 오지랖 부리면서 사건을 파헤치는 것 아냐?'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은 추리소설 작가인 여자이다. 2개월동안 가볍게 만난 애인이 갑자기 .. 2020.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