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1 나의 고베 여행기 - 히메지 성에서 만난 일본 친구 유카 히메지 역에서 내리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우습게도 지하철역 안의 빵집이었다. 아니,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코로 먼저 그 빵집 냄새를 맡았는지도 모르겠다. 이때가 오전 10시 정도였는데, 빵집에서 흘러나오는 고소한 빵 냄새가 아침 일찍 길을 나선 여행객을 유혹했다. 결국 패스츄리 하나를 사서 나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히메지 역에서는 안내소를 찾을 필요도 없었다. 그냥 히메지 역에서 바로 나서니, 저 멀리 하얀 히메지 성이 보였다. 그냥 직진으로 걸어가면 되겠군. 히메지는 중소도시라, 오사카 같은 대도시와는 조금 달랐다. 아치형으로 지붕을 만든 아케이드 상점가가 무척 많았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게 걸을 수 있었다. 복작복작한 곳에서 사람들을 피하며 다니다가 조용한 곳에 오.. 2021.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