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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도서관 어린이책 세션에서 빌린 책을 읽고 있다.
요즘이라고 하기에 좀 민망한 게, 빌린 지 벌써 한달 반이 다 되어가는데 미루고 미루느라 반도 못 읽었다.
책 제목이 '책 안 읽고도 성공하는 법'ㅋㅋㅋ
제목 좋네!
책 안 읽어도 책 읽은 것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
주인공 찰리 잭슨은 똑똑하긴 하지만 책읽기를 엄청 귀찮아한다. 초등학생까진 그럭저럭 책 안 읽고 괜찮은 점수를 받았지만 중학생이 되니 그럴 수가 없다. 결국 친구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줘 가면서 대신 책을 읽어달라고 했다가, 부모님한테 들켜 휴대폰을 뺏긴다. 찰리가 폰을 못 보는 사이, 찰리의 절친과 짝사랑이 사귄다는 소식을 듣고, 질투가 나고... 그러나 중학생 커플이 그렇듯이 9일만에 금방 깨진다. 그러다 자기 짝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그 대가로 책을 대신 읽어달라고 계획을 짜는 찰리...
책이 얼마나 읽기 싫었으면 짝사랑까지 포기하나 싶다.
책 읽기 싫은 그 마음에 공감하며 책을 읽는 나 자신도 웃기긴 하다.
작가가 책 읽기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 쓴 책이라는데, 덕분에 책 읽기 싫었던 나도 다 읽어볼 마음이 생겼다.
한국어판 제목은 '책 안 읽고 사는 법 -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마'란다.
역시 책이 좀 재밌으려면 중간중간 유머가 들어가야 하겠지?
완독까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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