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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픽센트3

병원 다녀온 날 - 아토피 차세대 신약 곧 나온다 아토피 치료 검진날이라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다녀왔다. 미리 예약을 했지만 대기실에서 1시간 반이나 기다렸다. 병원은 항상 붐빈다. 기다리는 동안 "미드나이트 라이브러리"라는 책을 읽었다. 재밌는 책이긴 하지만 사실 대기실에서 여러 사람들의 대화도 재밌어서 책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고마워요, 이제 갈게요. 사랑해요, 자기! 오, 자기도 거기 있었네, 알라뷰 바이~" 하고 병원의 비서들에게 사랑을 날리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병원이 워낙 바쁘다보니 비서들은 깐깐하고 조금은 불친절한 편인데, 그 아주머니는 좋은 일이 있었는지 몇번이나 사랑한다는 말을 날렸다. 또다른 어느 아저씨는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접수창에 대고 애원하듯이 말했다. "여기 왔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80명은 되는 것 같네요. 1시간 후에 다른.. 2021. 5. 28.
아토피 치료 - 사이클로스포린, 듀픽센트 5개월차 후기 듀픽센트를 꾸준히 맞은 지 5개월이 되었다. 의사 선생님의 판단으로 나는 듀픽센트를 맞으면서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를 함께 복용했다. 그리고 저번 달 4개월차에 면역억제제를 완전히 끊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환우분들이 내 후기를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4개월 복용 후기 대학병원 치료 전 내 아토피 상태는 최악이었다. 오랫동안 스테로이드를 썼다 안썼다 반복하며 아토피는 더 악화되었다. 밤마다 잠도 잘 수 없어서 평균 수면시간이 2~3시간밖에 되지 않아 피곤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생각되어 4년째 스테로이드 연고 없이 버텼다. 지난 10월 병원치료를 시작했고, 의사선생님은 염증이 심각하니 단기간이라도 스테로이드를 써야한다고 약을 처방해 주셨다. 나는 망설.. 2021. 3. 27.
캐나다 아토피 원격진료와 듀픽센트 후기 나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있었고 이 증상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일을 무리하면서 하느라 증상이 악화되었고, 캐나다에 와서도 적응하느라 몸이 조금 힘들었는지 아토피가 잘 낫지 않았다. 결국 몬트리올의 아토피 전문가를 찾아 큰 병원을 다녔고, 다행히 치료가 잘 받았는지 금방 증상이 완화되었다. 나를 봐준 의사는 내 아토피가 심한 편이라 판단했고, 처음엔 스테로이드도 써야만 했다. 스테로이드는 한달 후 끊을 수 있었고, 면역치료는 4개월째 계속하고 있다. 의사는 얼마 안 있어서 아토피 신약인 듀픽센트를 처방해 주었다. 이미 의사가 내 증상을 알고 있어서 원격진료가 가능했던 것 같다. 초진 환자라면 아무래도 직접 의사를 보고, 팔로우업할 때는 원격진료가 좋지 않을까 싶다. 내가 원격.. 2021.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