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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2

자전거 여행 돌아오는 길은 기차로 예쁜 숙소에서 푹 자고, 멋진 풍경을 보며 아침을 먹었다. 맛있었던 아침 식사. 옆에 있던 두 남자는 부자지간인데, 아들의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타고 이곳에 왔다고 한다. 숙소 뒤쪽엔 해먹도 있었다. 산책길 분위기 좋다. 자전거 수리를 부탁하니 뚝딱뚝딱 금방 고쳐주었다. 이전에 아뜰리에에서 손수 갈았던 타이어가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고 한다. 초보의 솜씨라 그랬구나... 깔끔하게 수리된 자전거를 타고 다시 길을 떠난다. 호수 풍경이 너무 예쁘다! 고요한 호수 내리막길이어서 좀 더 쉬웠다. 잠시 자전거 세우고 쉬려는데... 찬이가 어느 애완뱀을 가진 아저씨한테 가서 말을 붙이더니 뱀을 몸에 두르고 있다! 사진까지 찍어주신 아저씨. 신기하다! 산을 내려오자 점심때가 되어 식당에 들렀다. 다이너 타입의 식당. .. 2023. 10. 6.
펑크난 자전거로 도착한 예쁜 숲속 별장 85킬로미터는 정말 멀다. 기찻길 옆으로 자전거도로가 쭉 나 있다. 가도가도 계속 가야 해... 어느새 해가 져서 라이트를 달았다. 숙소 가기전 마지막 도시 생제롬에 도착했다. 여기서 점심때 먹다 남은 그리오를 해치우고, 물 한잔 사서 다시 출발했다. 이제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날은 깜깜하고... 도로도 아스팔트가 아니라 산길이다. 여기서 내 타이어가 펑크가 났다. 밤에 산에서 펑크가 나다니... 좌절할 시간도 없이 그냥 끌고 산을 올랐다. 속도가 안난다. 원래라면 1시간 반 걸릴 거리를 5시간동안 펑크난 타이어를 끌고 산을 올랐다. 허벅지가 아프다. 극한의 힘을 끌어올렸다. 찬이는 밤의 산 공기가 춥다는데 나는 넘 힘들어서 추운 것도 몰랐다. 21킬로를 그 상태로 달렸다. 오르막이 너무 심하면 걸어서 .. 202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