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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딜레마2

<소셜 딜레마>의 경고, 인간의 취약한 심리를 건드리는 기술 (2) 이전글: milymely.tistory.com/48 4. 가짜 뉴스를 쉽게 믿게 된다 슈퍼 컴퓨터의 방대한 데이터와 맞서 싸우기에 인간은 너무 나약하다. 그 데이터는 너무나도 무지막지해서, 20억명의 사용자에게 각각의 다른 세계를 제공한다. 두 사람의 친구목록이 똑같더라도, 이 두 사람의 소셜미디어 메인 화면은 같지 않다. 사용자가 좋아하도록 맞춤 설정된 것만 보여주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남들도 좋아하는 것이라 믿게 되고, 결국엔 내가 좋아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 믿게 된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 말이 돼? 그걸 믿는 사람이 바보지, 멍청하긴. 하지만, 이 음모론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 보면 소셜 미디어는 비슷한 컨텐츠를 계속 추천해준다. 보고, 또 보고, 또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말.. 2020. 10. 13.
<소셜 딜레마>의 경고, 인간의 취약한 심리를 건드리는 기술 (1) 추천으로 많이 들었던 다큐멘터리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거대 소셜 미디어 그룹에서 개발자로 일했던 사람들이 출연해 소셜 미디어의 중독성과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영화를 보고 친구와 4시간 동안 토론을 할 정도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다. 이야기하느라 기진맥진해 버려 다시 정리하려니 어지러울 정도다. 이 포스팅도 굉장히 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영상 초반부터 거대 IT기업들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소개하며 인터뷰한다. 이름만 들어도 우와, 하는 그런 기업들의 초기 개발자들이다 -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핀터레스트,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등. 이 이야기를 해도 될지 변호사들과 몇 개월씩이나 상의했다고 하는 어느 개발자의 난처하고 불안한 표정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는 내부고발자들의 폭로를 조심스럽게.. 202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