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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2

한국어 수업 연수 신청 - 선생님도 숙제가 싫어! 한국어 학교 방학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 이렇게 편안한 토요일 아침을 즐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아, 아쉬워라! 드디어 온라인 수업이 끝나고 다음부터는 대면수업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럼 매번 컴퓨터 화면으로만 만나던 아이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건데 어쩐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토요일 수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방학 전 6월에 한국어 교사 연수를 신청했다. 다행히 잘 받아들여져서 연수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막상 하려니까 꽤 해야할 게 많다. 커리큘럼을 보니 동영상 강의 일정도 빡빡하고 실시간 수업도 꽤 된다. 한국과 시차가 있어서 실시간 수업은 정말 부담스럽다. 괜히 신청했나 싶다. 설마 새벽에 일어나서 수업 들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안내 메일을 열어보니 사.. 2022. 8. 15.
숙제를 안하는 아이에게 뭐라고 할까? 금요일에는 마리-크리스틴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이번 주말엔 뭐해?" "글쎄... 금요일 저녁엔 날씨 좋으니까 좀 돌아다닐 거고, 토요일에는 운동 좀 하고, 운동이라니 좀 지루하지? 그리고 일요일에는 집안일 하려고 해. 넌?" "글쎄.. 나는 토요일에는 학생들 가르치는데. 아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쳐.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한국 아이들." "오, 그렇구나. 봉사활동이야?" "아니, 봉사활동 아니고 일 하는 거야." "아, 또 일이라니! 월화수목금 일하고 토요일에 또 일?! 참 대단하다. 괜찮아?" "좀 지치긴 하는데, 그래도 애들 가르치는 건 재밌어." 내 솔직한 심정이다. 애들 가르치고 한국어로 함께 책 읽고 이야기하는 건 재밌다.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그러다보면 보람도 느껴진다. 다만 수업을 하기 전이.. 2022.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