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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2

옆집 강아지는 정말 handful이야! 여름이라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간간히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옆집 강아지 소리다. 옆집에는 백인 노부부가 살고 있는데, 이 부부가 강아지를 기른 지 벌써 7개월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옆집 강아지는 처음 봤을 땐 조그마했지만 지금은 덩치가 꽤나 있는 비글이다. 꽤나 예민한 편이라서 복도에 내 발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짖었다. 밖에서는 잘 짖지 않는데, 집안에 있을 때만 짖는 것을 보니 집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한가 보다. 어느 날 옆집에 문이 열려 있고, 할아버지가 짐을 옮기고 있길래 좀 도와드렸다.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는데, 그 때 열린 문틈으로 강아지가 나를 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할아버지가 웃는 것을 보고 강아지는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식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 2021. 7. 28.
1층에서 이웃들과 수다떨기 우리 건물의 시큐리티 가이 노먼은 항상 친절하다. 그래서 모두가 노먼을 좋아하고, 사람들은 외출을 하다가도 멈추고 노먼과 이야기를 하길 좋아한다. 노먼이 이웃들을 소개해 준 덕분에 한참 수다를 떨다 왔다. 노먼이 팔을 다쳤다길래, 걱정이 되어 물었다. "팔 다쳤다고, 어떻게 된 일이에요?" "여자친구랑 자전거를 타는데, 내가 뒤따라 가고 있었어요. 근데 내가 바짝 붙어가다가 여자친구가 갑자기 멈추길래 나도 멈추려고 했는데, 그만 자전거에서 떨어져서 팔을 좀 다쳤어요." "어휴, 아프겠다. 병원 가봐야 하지 않아요?" "괜찮아요. 만지면 좀 아픈데, 뭐 금방 낫겠죠." "무리하지 말아야 할 텐데." 하다가 지나가던 어느 중국계 여자도 노먼에게 말을 걸었다. "노먼, 팔 다쳤다구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2021.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