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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2

재택근무하고 점심 조깅하기 아침 일찍부터 어려운 회의가 있어서, 상사에게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했다. "내일 집에서 일해도 괜찮아요?" "그래, 문제 없어." 대답은 시원시원해서 좋다만, 재택근무를 하면 어쩐지 일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왜일까... 스케줄을 짜다 보면 무슨 테트리스하는 기분이 든다. 여기 끼워넣고 저기 끼워넣고. 어쩌다 보니 쉬는시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꽉 차있어서, 일부러 쉬는 시간을 만들어 넣으면 상사는 그걸 간단히 무시하고 그냥 회의로 채워 넣는다. 돌아보면 나도 그런 면이 있다. 누군가 부탁을 하면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일단 빠르게 처리하려고 한다. 아무튼 퀘벡 사람들은 여유로운 줄 알았는데, 여기도 심각한 일 중독자들이 많다. 이러나 저러나 바쁜 건 내가 아니라 상사인데, 왜 내가 남의 걱정거리를 대신.. 2023. 8. 31.
2021년에도 여전히 트렌드, 재택근무가 더 효율적일까? 요즘은 재택근무가 대세이다. 데이터 보안 쪽에서 일하는 내 친구는 입사 후 사무실에 아예 가본 적도 없다고 하고, IT 업계가 아닌 일반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도 재택근무와 현장근무를 반반 섞어서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재택근무는 크게 늘어나서, 미국의 경우 코로나 이전 5%에서 40%로 재택근무 비율이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왜 재택근무가 그렇게 드물었을까? 아마도 '집에서 일하면 효율적이지 못하다'라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고용주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집에서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을 감시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것이다. 직원을 감시하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을 거라는 '불신' 때문에 회사에 꼭 와야 한다고 정한 건 아닐까? 직장에 감시 카메라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자. 내가 ..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