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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2

부산여행/남포동 이색카페 - 나담 보수동 책방골목을 둘러보고, 우리는 어딘가 앉아서 좀 쉬고 싶어졌다. 달달한 게 먹고 싶기도 하고. 미리 알아놓은 숨겨둔 카페로 이동했다. 골목골목을 들어가야 해서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나담이라는 곳이다. "너는 어떤 카페 좋아해?" "난 좀 조용한 데가 좋더라." "우린 커피 진한 곳을 좋아해." 친구 커플은 진한 커피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내려마신다고 한다. "엇, 여기는 에스프레소 아니고 핸드드립 전문이라는데?" "핸드드립도 찐하면 괜찮아." 원두를 고를 수가 있었는데, 원두 종류가 하도 많아서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커피는 친구들 취향대로 찐해서 좋았다고 한다. 들어오자마자 빼곡하게 꾸며진 레코드판, 클래식 영화 포스터, 클.. 2023. 4. 6.
영화 클래식을 보다가 수박이 먹고 싶어졌다 영화 클래식에 나오는 음악들이 참 좋은데, 노래를 듣다가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설레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한국 옛날 로맨스 영화!!! 연애 분위기 나는 영화인데, 샹(남친)에게 클래식 같이 보겠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한다. "샹, 클래식 같이 볼래?" "네~에↘" 이 '네에↘'는 음을 올렸다가 끝에서 축 쳐지는 소리인데, 절대로 긍정의 의미가 아니고 별로 내키지 않는다는 뜻이다. 영어의 No(노우)가 변형되어 Nah(나아)가 된 것인데, 가끔씩 샹은 이 Nah를 더 변형해서 '네에'라고 발음한다. (구글에 nah라고 치면 발음이 나온다. nah 구글검색결과) "클래식 영화 이미 봤어?" "군대에서 봤어." "왓더... 그럼 나 혼자 본다." 한참 나 혼자서 보다가 영화에서 원두막 씬이 나왔다. 난 이.. 2021.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