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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로미아호프2

길에서 만난 고양이와 꽃집 구경 골목길을 걷다가 까만고양이를 만났다. 목걸이에 이름표가 달린 걸 봐선 바로 이 집 고양이인가 보다. 사람 손을 많이 탔는지 계단에 가만히 앉아서 피하지도 않고 있길래 다가가 보았다. 코앞에 손을 갖다대니 고양이가 내 손가락을 핥았다. 우와! 낯 가리지도 않네. 그러더니 자기 뒤통수를 내 손에 자꾸 부빈다. 쓰다듬어 달라는 뜻인가 해서 쓰다듬었더니 가만히 있는다. 와, 이렇게 애교많은 고양이를 길에서 만나다니 운이 좋구만. 고양이를 쓰다듬고 나니까 뭔가 언짢았던 마음이 갑자기 사르르 녹아내렸다. 날씨 좋---다! 날이 따뜻해지니 카페랑 레스토랑은 테라스 공사하느라 바쁘다. 플로리스트 샵이 활짝 열려 있길래 들어가서 구경했다. 아, 선인장도 하나 사고 싶다! 있는 것도 잘 키워야 하는데... 귀여운 선인장 .. 2023. 4. 18.
나의 첫 반려식물 - 다육식물 페페로미아 호프를 사다 얼마 전부터 식물을 기르고 싶어서 꽃집을 둘러보았다. 한번도 식물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어서 조그마하고 관리가 쉬운 식물을 찾아보았다. "안녕하세요, 책상 위에 놓을 화분을 찾고 있는데요. 직사광선은 잘 안 들어서 간접조명에도 잘 자라는 식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요. 천천히 구경하시고 저쪽에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있는데 한번 골라보세요." 다육식물을 프랑스어로 슈큘랑트라고 부르는 걸 알게 되었다. 영어로는 서큘런트(succulent). 수분과 즙이 많다는 뜻이다. 다육식물은 잎이 통통하니 수분이 가득 차 있어서 관리가 쉽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게 다육식물의 매력인 것 같다. 통통한 이파리! 그 통통함이 돋보이는 귀여운 화분 하나를 발견했다. "이건 어때요? 관리하기 쉬워요?"..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