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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2

하루종일 회의록을 쓴 재택근무날 오늘은 금요일,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다. 휴가 전날 녹화해 뒀던 회의가 있어서, 그 회의록을 다 쓰기로 마음먹었다. 이걸 좀 빨리 해 놓으면 다음주가 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빨리 끝내버리고 싶었다... 아, 그러나 마음의 평안은 일을 다 끝낸다고 오는 것이 아니건만! 이제는 회의록을 자주 쓰다 보니 익숙해져서, 처음에는 하나 쓰는 데 2주일 걸렸던 것이 이제는 3일 정도만 매달리면(?) 다 쓸 수 있다. 물론 회의가 있는 그 자리에서 다 쓰면 가장 좋겠지만, 그 자리에서는 하나도 이해를 못하고 앉아있기만 하기 때문에 녹화한 것을 계속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이번 회의는 정말 어려웠다. 의사와 간호사, 보건소 쉐프들이 모인 회의였는데, 의사나 간호사들은 뭔가 말하는 방식이 좀 다르다. 뭐가 다르냐고 .. 2022. 9. 17.
허겁지겁 회의에 참석한 날 일을 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금까지는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가만히 사무실에 앉아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오늘은 정말 바빴다. 퀘벡 업무문화는 '스스로 알아서 하기', '모르면 어떻게든 해결하기'라는 정신이 중요하다. 구인 공고를 봐도 꼭 들어가는 항목이 이것이다. 오늘은 정말 그렇게 강조하는 자율성이 발휘된 날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회사 웹사이트에 파일 업로드 하는 법' 연수를 받았는데, 이 연수도 그냥 해주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물어물어 찾아서 마지막에 겨우 등록한 세션이다. 화상으로 한창 연수를 듣고 있는데, 쟝이 날 부르더니 오늘 오후에 회의에 참석해서 회의록을 쓰라고 부탁했다. 아! 회의라니! 바로 오늘 오후라구요? 그걸 왜 당일 아침에 알려주나요 😭 최소한 지난 회의록 볼 시간.. 202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