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

적게 현명하게 공부하기 (1) 시간 쪼개서 공부하는 방법

by 밀리멜리 2021. 7. 21.

반응형

평범한 학생이 책을 읽고 그 내용을 효율적으로 이해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5분? 25분? 한시간? 4~5시간?

 

효율적인 공부시간은 25분

 

미시간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가장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25분이라고 한다. 유튜브 조회수 1200만 회를 기록한 마티 롭델 교수의 "적게 현명하게 공부하는 법"에 나온 효율적인 공부시간에 대한 설명을 적어보고자 한다. (자료 출처: Marty Lobdell - Study Less Study Smart, https://www.youtube.com/watch?v=IlU-zDU6aQ0)

 

단지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수업을 들을 때를 생각해보자. 수업 잘 들어야지! 열심히 해봐야지! 하고 의욕에 넘쳐 수업을 듣다가도 30분쯤 지나면 계속해서 시계를 쳐다보게 되고, 지루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부해라 공부해라 잔소리해봤자 소용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0분이 지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억지로 책상에 앉아 더 공부해봐야 머릿속에 들어오는 게 별로 없다. 더 오랫동안 공부할수록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물론 읽어야 할 공부량이 어마어마한 의대생 같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 어차피 공부괴물이나 다름없는 의대생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좀 더 평범한 사람들을 예로 들어보자.

 

대학에 갓 입학한 쟈넷이라는 신입생은 첫 학기를 마치고 평균 D학점을 맞았다. 자칫하다간 학교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낮은 학점이라서, 쟈넷은 바로 공부 계획을 세웠다. 일주일에 5번,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6시간 공부하기로.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쟈넷은 지난 학기보다 더 낮은 평균 F학점을 맞았다. 모든 과목에서 낙제해버렸던 것이다. 도대체 왜 오히려 성적이 하락한 걸까?

 

6시 전에 저녁을 먹고 공부를 시작해서 6시 반까지는 공부가 잘 되다가, 그 다음부터는 슬럼프에 부딪혀 크게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다.

 

30분 이후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공부효율

쟈넷은 이렇게 효율이 낮아진 상태로 6시간동안이나 공부했다. 책상에는 6시간동안 앉아있었지만, 실제로 그녀가 책을 읽고 제대로 이해했던 시간은 30분에 불과했다. 

 

그래프가 이렇게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은 좋아하는 것은 계속해서 그 행동을 강화시키고, 싫어하는 것은 피하고 무시해 꺼려하기 마련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6시간동안 앉아만 있는 것을 싫어한다. 

 

좋아하는 것은 계속하고 싫어하는 것은 꺼리는 인간의 심리

 

쟈넷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려 할 때면 "오늘도 6시간을 앉아 있어야 하다니, 정말 싫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은 "국어 싫어, 영어 싫어, 수학 싫어"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25분간의 공부 후에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공부하기 시작할 때처럼 의욕 충전이 되려고 또 25분이나 쉴 필요는 없다. 그저 5분간의 충분한 휴식이면 오케이다. 

 

하지만 이 휴식을 허투로 쓰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이 5분간의 휴식동안 다른 일을 처리하거나, 공부가 안된다고 걱정하거나 짜증을 내면 휴식이 제대로 될 리 없다. 무엇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이 포인트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스스로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며 휴식을 취하면 다시 맨 처음의 집중력을 찾을 수 있다. 30분 공부하고, 5분 휴식, 30분 공부, 5분 휴식을 반복해 보자.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하루에 총 6시간을 공부하기로 계획했다면, 앞서 말한 30분 공부 - 5분 휴식으로 구성된 세션을 모두 끝내고 자기 자신에게 좋은 보상을 주어야 한다. 공부가 끝나고 맛있는 걸 먹는다든지, 반신욕을 한다든지, 맥주를 한 잔 해도 좋다. 아무튼 재미있는 걸 하자.

 

재미있는 행동을 하면 그 보상심리 덕분에 공부했던 습관이 더욱 강화된다. 이 공부습관이 강화되면 잔소리 없이도 공부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다. 30분이 40분이 되고, 50분이 되고, 결국엔 공부괴물인 의대생처럼 한 자리에서 4~5시간을 공부할 수도 있게 된다.

 

Marty Lobdell 교수 - 적게 현명하게 공부하는 법

 

이 강의에서 핵심은 25분동안 공부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공부 뒤에 공부시간이 즐거워질만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