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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3

쓰레기통을 뒤지는 다람쥐에게 카라멜 선물 공원 옆, 동그란 쓰레기통 위에서 다람쥐가 먹을 게 없나 이리저리 두리번거린다. 먹을 거 찾기에는 쓰레기통이 좋겠지 싶다가도 뭔가 안쓰럽다. 잠깐 눈을 돌렸는데, 어디선가 각각각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잉? 뭔가 싶어서 보니 다람쥐가 빈 플라스틱 통을 쓰레기통에서 꺼낸 모양이다. 아, 저 통은 우리 회사 카페테리아 식당에서 쓰는 케익통인데... 딱 봐도 빈통이다. 열심히 열어봤자 어차피 아무것도 못 먹을텐데... 그래도 달달한 냄새가 나니까 계속 열려고 하는 거겠지? 다람쥐의 각각각각 거리는 소리는 계속된다... 이 장면을 보니 맘이 아프다. 플라스틱도 아깝고 다람쥐도 안쓰럽고. 너무 보기 안쓰러워서 내 가방에 뭐 먹을 게 없나 뒤져봤다. 얼마 전에 동료가 나눠준 카라멜 하나가 있다! 이걸 줘도 되나?.. 2022. 9. 1.
할로윈 검은고양이의 냥냥펀치 매운맛! 길을 걷다가 깜짝 놀라서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어느 집 앞에 할로윈 호박이 장식되어 있었는데, 마침 노란 눈의 검은고양이가 장식 앞에서 햇볕을 쬐고 있었다. 잉??? 난 고양이도 장식인 줄 알았지! 호박하고 너무 잘 어울린다. 진짜 고양이였네. 사진 찍으라고 포즈 취하는 건가? 그런데 고양이 눈초리가 날카롭다. 뭔가 발견한 모양인데... 뭘 보나 했더니... 바로 맞은편에 있는 다람쥐였다! 이녀석 입에 뭔갈 물고 겁도 없이 고양이 구역으로 슬금슬금 들어온다. 이 동네 다람쥐는 참 겁이 없구나. 얘, 정신차려! 다람쥐도 고양이를 봤다. 겁대가리를 상실했는지(?) 고양이의 헌터 눈빛에도 쫄지 않고 촐랑촐랑댄다. 고양이를 놀리려는건지 일부러 도도도도도 하고 고양이 앞으로 다가갔다가... 까만 고양이의 앞발이.. 2021. 10. 31.
공원에 사는 다람쥐, 사람 손에 있는 빵조각 먹을까 말까? 요즘 런데이 앱을 이용해 달리기를 하는 중이다. 이왕 밖에서 달리기를 하는 김에 예쁜 곳으로 달리려고 한다. 이 집들은 만들어질 때부터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페인트칠을 한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이웃주민들끼리 서로 색깔 골라서 칠하자고 상의라도 했는지 궁금하다. 이쯤까지 오니 30분 달리기가 끝났는데, 배가 고파져서 빵집에서 우유식빵과 간식거리를 샀다. 초코칩이 자잘하게 박힌 빵이 맛있어 보이길래 샀다. 아... 근데 맛이 없다. 생긴건 맛있게 생겼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그냥 영 그렇다 ㅠㅠ 밍밍한 우유식빵이 훨씬 더 맛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런 공원에서 뭔가를 먹고 있으면, 다람쥐들이 귀신같이 나타나서 주변을 살금살금 배회한다. 아마도 다람쥐 먹이주는 사람이 꽤나 있는 모양이다. 🤔 빵 조각을 손톱.. 2021.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