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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카페4

풀기 싫은 문제를 금방 푸는 법 금요일 점심 회식, 따뜻한 날씨 덕에 테라스 이야기가 나왔다. "날씨 요즘처럼 따뜻하면 테라스에 앉아 먹어도 좋겠다. 지금까지 추워서 그런가 테라스가 없었는데." "안그래도 우리집도 테라스 열었어!" 이사벨이 집 테라스 사진을 보여준다. 작은 정원과 나무, 화초들이 있고,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오, 멋지네요." "넌 아파트 살지? 베란다 있어?" "있긴 있어요. 거기에 의자도 놔두었는데. 근데 청소해야 해요." "아, 그렇지. 나도 최근에 청소했어. 나무가 쓰러져서 엉망이었거든." 알고 보니 지난 얼음비 사건 때문에 집 앞에 큰 나무가 쓰러졌고 그 때문에 차도 망가졌다고 한다. 세상에! 아무튼 봄이 오니 해야할 게 두 가지 있다. 베란다 청소와 자전거 바람 넣기. 아, 왜 이리 귀찮을까? * * * .. 2023. 4. 16.
몬트리올 이색카페 - 페르시안 카페 아운자 오늘은 금요일, 부활절 휴일이다. 몬트리올에 돌아오자마자 휴일이 있어서 좋다. 금토일월 4일의 휴일! 실컷 늦잠을 자고 근처 박물관 구경을 하니 배가 고파져서 박물관 옆 카페에 왔다. 페르시안 테마 카페, Café Aunja라는 곳이다. 들어오자마자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감탄했다. 정말 유명한 곳인지 사람이 많고 자리가 없어서 나가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자리를 하나 잡았다. 일단 카운터 앞에서도 줄을 섰다. 메뉴를 보며 뭘 시킬지 고민... 다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뭘 시켜야 하나 싶다. 배가 고프니 스무디 하나를 시키고... 사프란과 카다멈, 오렌지꽃이 들어간 바나나 스무디를 하나 골랐다. 내 앞사람은 생강레몬차를 시킨다. 저것도 예뻐 보이는데. 그런데, 점원이 똑같은 음료 세컵을 가지고 서빙.. 2023. 4. 8.
몬트리올 카페 릴리 앤 올리 -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서의 휴가가 끝났다. 몬트리올에 도착한 건 토요일 오전 11시. 공항에서 대중교통 4월 정기권을 끊었다. 집에 도착했는데, 워낙 비몽사몽이어서 '내가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을 탔던가...?' 하고 되묻게 되었다. 집에 도착하니 그제야 긴 여행이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 전에 청소를 다 해 놓아서 다행. 게다가 집이 엄청 깔끔해졌다. 여행 전에 아래층 이웃인 산드로에게 미리 말을 해 두었다. "우리 한국 가느라 2주쯤 집을 비울 거야!" "오, 그래? 여행 잘 다녀와! 그럼 너희 집 비운 동안 내가 싹 정비해 줄게!" 시설관리 총책임자인 산드로는 우리의 아래층 이웃이자 친한 친구다. 집을 자세히 보니 전구 나간 것을 새로 싹 갈았고, 벽에 새로 페인트칠이 되어 있으며, 헐겁던 수건걸이도 새것으로 .. 2023. 4. 3.
몬트리올 추천 카페, 올리브 에 구르망도(Olive et Gourmando) 캐나다 몬트리올은 아직 코로나 봉쇄가 심해 레스토랑이든 카페이든 안에서 먹을 수 없다. 통금도 계속되고 있어서 대부분의 식당과 카페는 오후 4시, 5시면 문을 닫는다. 오늘은 산책하다가 우연히 들른 멋진 카페, 올리브 에 구르망도(Olive et Gourmando)를 소개하고 싶다. 오랜만에 올드 포트 쪽을 산책하려고 돌아다니다가 마침 유명한 카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올리브 에 구르망도 (Olive et Gourmando) 351 Rue Saint-Paul O, Montréal, QC H2Y 2A7 올드포트의 생 피에르 (St-Pierre) 거리와 생 폴 웨스트 (St-Paul O.) 거리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올드 몬트리올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옛 프랑스식 건물이 많이 보존되어 .. 2021.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