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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캐나다 맛집탐방

몬트리올 이색카페 - 페르시안 카페 아운자

by 밀리멜리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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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요일,  부활절 휴일이다. 몬트리올에 돌아오자마자 휴일이 있어서 좋다. 금토일월 4일의 휴일!

실컷 늦잠을 자고 근처 박물관 구경을 하니 배가 고파져서 박물관 옆 카페에 왔다. 페르시안 테마 카페, Café Aunja라는 곳이다.

들어오자마자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감탄했다. 정말 유명한 곳인지 사람이 많고 자리가 없어서 나가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자리를 하나 잡았다.


일단 카운터 앞에서도 줄을 섰다. 메뉴를 보며 뭘 시킬지 고민...


티 종류
스무디

다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뭘 시켜야 하나 싶다. 배가 고프니 스무디 하나를 시키고...  사프란과 카다멈, 오렌지꽃이 들어간 바나나 스무디를 하나 골랐다.

내 앞사람은 생강레몬차를 시킨다. 저것도 예뻐 보이는데. 그런데, 점원이 똑같은 음료 세컵을 가지고 서빙하는 게 보인다. 3명이 똑같은 걸 먹다니. 뭔지 물어볼까?

"실례합니다. 지금 드시는 게 뭐예요?"
"페르지안 포그예요. 드셔 보세요. 우리는 다 이것만 먹어요."
"고마워요!"

페르시안 포그는 홍차인데, 사프란 시럽이 들어갔단다. 맛있겠는데? 배가 고파서 수프도 하나 시켰다.

카툰 스무디와 렌틸수프, 그리고 페르시안 포그가 나왔다.

제일 좋았던 건 페르시안 포그 홍차. '페르시아의 안개'라는 뜻이다. 가장 밑에 있는 게 사프란 시럽이다.

우와, 향긋하고 맛있어 🤭

우리 옆에 있는 할머니 두 분이 테이블 위의 메뉴를 가져가도 되겠냐고 묻길래, 잠시 말을 걸었다.

"메뉴 가져가세요! 여기 페르시아 포그가 맛있네요."
"고마워요. 정말 예쁘더라고요."

두분은 메뉴가 나오니 예쁘다 맛있다를 반복하더니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말했다.

"C'est un choix magnifique! (멋진 선택이었어!)"

렌틸 수프도 맛있었다.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서 이게 뭔진 모르겠지만... 수프 그릇을 싹싹 비웠다.


카페 아운자 Café Aunja
기 콩코디아 지하철 역 근처 Metro Guy-Concordia
1448 Sherbrooke St W, Montreal, Quebec H3G 1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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