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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오는 몬트리올에서는 방수가 되는 신발이 필수다. 난 지금까지 등산화를 신고 다녔는데, 보온이 되지 않아서 발이 시렵다. 스노우부츠가 필요한 계절이 왔다.
그렇지만 난 쇼핑몰에 가는 걸 싫어해서 스노우부츠 사는 걸 계속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요즘 발이 너무 시려워서 정말 이젠 신발을 새로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나는 왜 쇼핑이 귀찮을까? 필요한 물건인데도 끝내 미루는 경향이 있다. 쇼핑하면서 물건을 비교하는 것도 귀찮고, 물건을 사고 나서 만족감도 별로 없다. 한국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할 때 쇼핑을 하기도 했지만 캐나다에서는 별로 쇼핑할 마음이 안 난다. 돈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무서운 걸지도 모르겠다... 별게 다 무섭구만.
아무튼 여러 매장을 둘러보는 건 딱 질색이라 그냥 스포츠 매장을 하나 정해 거기서 적당한 걸 고르기로 했다.
긴 부츠를 살까?
운동화 같은 신발을 살까?
털도 보들보들해 보이고...
이게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없다. 아쉽네.
결국에 그냥 발목까지 오는 짧은 신발을 골랐다. 긴 부츠는 신고벗기 불편할 것 같아서... 후회하는 건 아니겠지?
아무튼 드디어 샀다! 과제를 하나 끝낸 듯한 후련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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