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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공원 산책 중 사랑스러운 순간

by 밀리멜리 2025. 4. 27.

 

아직 공기가 싸늘하지만, 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

 

춥긴 하지만, 그래도 코트를 좀 더 오래 입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나무 가지마다 새순이 돋고, 조금씩 초록빛이 퍼지는 게 느껴진다.

 

숨을 들이마시면 차가운 바람 속에 미세하게 섞인 흙냄새, 풀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나무에 줄 매달아 놓고 줄타기 연습하는 사람 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서 얼른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인도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나왔다.

 

사진 찍자마자 바로 떨어졌다. 어색한 웃음으로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도 모르게 같이 웃어버렸다.

 

 

등산을 가는 듯한 복장을 한 사람들도 눈에 띈다.

 

아니면 자전거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일까?

 

 

아이들은 공원에 모여 논다.

 

꺄르르 하면서 뭐가 그렇게 신난지 웃음소리가 맑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시간도 잠시 멈춘 듯하다.

 

 

한편 다람쥐 한 마리가 멍하니 서 있었다.

 

처음엔 정말 멍때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슬쩍슬쩍 곁눈질로 나를 살핀다.

 

내가 혹시라도 빵 부스러기라도 던지지 않을까, 은근슬쩍 기대하는 눈빛. 귀여워서 나도 한참을 바라봤다.

 

 

벤치 뒤에 숨어 있던 오리 한 마리가 뒤뚱뒤뚱 튀어나왔다.

 

오리가 돌아온 걸 보니 진짜 봄이 오긴 했나 보다.

 

오리들은 은근 사람이 가까이 가도 예민하지 않고 무던하다.

 

 

씽씽이를 타는 손주들을 지켜보는 할아버지. 

 

눈빛이 다정하다.

 

 

헬멧 쓸 수 있게 손녀 머리칼을 묶어주는 할아버지

 

사랑이 느껴진다

 

오늘의 베스트 포토 📸✨

 

 

그리고 유모차를 밀며 산책하는 아기와 아기엄마.

 

아기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세상을 구경 중이었다. 

 

생각보다 좀 춥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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