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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영상리뷰

도시남녀의 사랑법 리뷰 - 재밌겠는데? (feat. 해외반응)

by 밀리멜리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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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남녀의 사랑법>은 편당 30분 가량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카카오 티비 오리지널의 로맨스 드라마 신작이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고, 가볍게 즐길 만한 12부작짜리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이다.

 

 신선한 모큐멘터리 방식의 로맨스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다른 로맨틱 드라마와 다른 점은 등장인물과 인터뷰하는 방식을 차용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지창욱이나 김지원 배우가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작품을 본 적이 없어서 배우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처음 1편을 봤을 때는 더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이거, 드라마 아니고 일반인들 대상이었나?

 

안녕! 내 이름은 서린이야. <도시남녀의 사랑법>.

"카메라 여기 보고 말하면 돼? 이거, 대본같은 것 없어?"라는 대사 때문에 정말이지 속았다. 정말 등장인물에게 상황을 맡기는 <하트 시그널>이나 일본의 <테라스 하우스> 같은 버라이어티 예능인줄 알았다.

 

이렇게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을 인터뷰해서 허구의 상황을 실제처럼 보이는 방식을 모큐멘터리(Mockumentary)라고 한다. 실제가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곧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되는 이런 방식 덕분에 캐릭터에 더욱 애착이 가고 몰입이 잘 되게 만든다. 나쁘지 않은 서프라이즈였다. 이렇게 등장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모큐멘터리 방식은 미드 <오피스>를 생각나게 한다.

 

 

 아름다운 화면과 독특한 캐릭터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썸이고 뭐고 지루한 밀고 당기기 없이 바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멋진 풍경과 바다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여행의 낭만까지, 눈이 즐거운 드라마이다.

 

바다 풍경도 아름답고, 색감도 예쁘다.
첫만남은 공항에서.

이 커플이 여행지에서 처음 만나기 때문인지, 커플의 케미스트리 뿐만 아니라 여행의 설렘도 덩달아 느낄 수 있다 용용 공항(Yongyong International Airport)이라는 공항 이름이 재밌다.

 

여행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화면
사랑에 빠지는 순간

남자주인공 박재원의 눈빛 연기가 일품이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영어 제목은 <Lovestruck In The City>인데, 'Lovestruck'은 '사랑에 빠진'이라는 의미이다. 그 제목처럼 첫눈에 사랑에 빠진 순간을 잘 포착해낸다. 

 

독특한 캐릭터, 이은오

이은오를 연기한 김지원 배우의 연기도 만만치 않다. 활발하고 독특하며 약간은 이상한 것 같은 성격이 매력적인데, 보다 보면 약간 4차원처럼 핀이 나간 것 같은 행동이 이은오를 더 알고 싶게 만든다. 

 

시원시원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첫눈에 서로에게 반한 것 같아 재미있다. 다음 장면이 기대되게 만든다. 이 커플 이야기가 계속 나올지, 아니면 다른 등장인물 4명의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다.

 

앞서 말한 인터뷰 방식 때문에 꼭 친구의 과거 연애사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남의 연애사는 언제나 재밌지...

 

 

 해외반응

 

 지창욱과 김지원 케미가 좋더라.

 

나 <도시남녀의 사랑법> 세번이나 봤어. 헤헤.

 

실제 상황인 줄 알고 기대가 많았는데, 드라마더라. 첫 화보고 실망했어. 다큐멘터리였으면 계속 볼텐데.

 

<도시남녀의 사랑법> 봐도 좋을 것 같아.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고, K-드라마 입문작으로 좋아. 캐릭터들이 익숙해. 미국이나 영국 시트콤에 자주 나오는 '둘이 이어질까 아닐까' 궁금하게 만드는 방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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