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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

블랙데커 전기포트 구입기, 전기포트 속 흰 결정 제거법

by 밀리멜리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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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겨울에 전기포트가 고장났다. 오래된 것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은 전기포트였는데 아쉽다. 추운데 전기포트 없으니 냄비에 물을 끓이는 등 꽤나 귀찮아졌다. 아무래도 전기포트를 사야겠다 싶어서 아마존을 검색했다.

 

몬트리올은 아직도 봉쇄가 심각해서 저녁 8시부터 아침 5시까지 나갈 수 없는 통금이 있다. 몬트리올의 시내 지역은 "레드존(Les zones rouges)"으로 분류되어 이 시간대에 밖을 나갔다간 경찰에게 걸려 무려 백만원~6백만원 사이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몬트리올 시내를 순찰하는 경찰: 통금인데 이 시간에 나오면 최소 벌금 백만원입니다! 

아무튼 이 통금이 있을 땐 낮시간이라고 해도 전자제품 사기가 쉽지 않다. 전자 제품 상점인 베스트 바이에 가려고 해도 물건을 구경할 수가 없다. 미리 인터넷으로 제품을 고르고 픽업만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수밖에 없다.

 

아마존에서 적당하고 좋아보이는 전기포트를 찾았다.

 

아마존에서 찾은 전기포트

39.99 캐나다 달러인데, 한국 돈으로는 그냥 000 붙이면 가격이 대충 나온다. 39500원 정도. 이곳은 소비택스가 15%여서, 세금이랑 환율이랑 다 합쳐 000을 붙이면 계산이 쉽다.

 

아무튼 난 아마존을 자주 쓰는 편이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을 사용하지 않는데, 주문 당시 배송이 2주가 걸린다고 나왔다. 2주라니... ㅠㅠ 한국에선 당일배송인데! 진짜 아마존 프라임 결제할 뻔 했다.

 

상자에 붙은 주문 스티커는 꼭 떼고 버리기
주문 도착!!

배송이 2주 후에 온다고 했지만 다행히도(?) 열흘 만에 도착했다. 암튼 이제 물 좀 편히 끓일 수 있겠다.

 

워런티가 2년이다. 2년 안에 고장나면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디자인 맘에 든다!

 

이 빨간 게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물을 빨리 끓여주는 기능이라고 한다.

 

 

물을 끓여보니 파란 불이 들어온다.

 

이전 전기포트보다 물 따르는 것도 안정적이어서 뜨거운 물에 데일 염려도 적다. 무엇보다도 좋은 건 물이 정말 빨리 끓는다는 점이다. 1.7L를 끓이는 데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것 같다. 굿!

 

파쉬 물주머니도 끓였다! ㅋㅋ

 

청소법 설명서를 보니 청소도 어렵지 않다. 청소할 때는 필터를 빼주고 헹궈주면 된다. 이곳에서는 수돗물을 끓이면 하얗게 굳은 찌꺼기가 남는데 식초를 이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전기포트의 흰 결정 제거법

 

1. 수돗물 4컵을 넣고 끓인다.

2. 세척용 식초 2컵을 넣고 최소 1시간, 혹은 하룻밤동안 놔둔다.

3. 식초물을 버리고 다시 수돗물을 넣고 끓인다.

4. 끓인 물을 버리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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