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지지부진했던 유가가 겨우 배럴당 $60를 넘어서며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전기차가 붐을 이루고 있다. 노르웨이의 경우 지난해 판매된 차량의 50%가 전기차라고 하니, 이런 흐름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미래의 친환경 연료가 이렇게 뜨고 있는 와중이지만, 여전히 석유 수요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원유 가격의 그래프는 완만해 보이지만, 이러한 가격형성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수요 측면 - 중국과 인도
먼저, 수요 측면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경제가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석유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에서도 액화 석유(LPG)의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인도 사람들이 요리할 때 쓰는 연료를 장작에서 액화석유로 바꾸면서 엄청난 양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일반 사람들에게 보조금을 주면서까지 요리용 연료를 LPG로 쓰도록 장려하고 있고, 덕분에 수요가 크게 증가해 인도에서는 액화 석유가스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1.9조 달러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유가 회복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백신이 아직 완벽한 신뢰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고,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원유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요약 - 유가 상승 수요측면 원인
1. 중국 석유 수요 증가
2. 인도 LPG 수요 증가
3. 경제 회복 기대감
공급 측면 - OPEC과 이란
원유 가격의 변동은 수요보다는 공급쪽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석유는 그 성격상 공급 제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가격을 지지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석유 생산량을 감소시켰다.
또한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알제리, 리비아 등등은 OPEC의 생산 감축 협약에 따라야 하고, 게다가 투자자 부족과 내전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태이다.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제재도 풀리지 않을 예정이다.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동안 이란에 추가 제재를 가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이러한 제재를 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제 3국의 유조선을 임대하거나 원산지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란의 원유는 다른 곳에 비해 2~3달러 싸다고 하니, 미국 제재를 피해 이란의 원유를 사려고 하는 국가는 꽤 있는 편이라고 한다.
요약 - 유가 상승 공급 측면의 원인
1. 사우디의 유가 지지 결정 (생산 감소)
2. 아프리카 산유국의 내전
3. 계속되는 이란 원유 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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