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선 화성 착륙 성공
2월 18일, 미 NASA에서 쏘아올린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착륙에 성공했다. 퍼서비어런스는 2020년 7월 말에 발사된 이후, 약 7개월동안 우주를 여행하다 무사히 착륙했다고 한다.
이번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은 '공포의 7분'이라고 불릴 정도로 까다로웠다. 화성 착륙의 성공률은 절반에 못 미치는 정도로 어려운데, 퍼서비어런스는 이런 고난이도 착륙과정을 무사히 성공했다. 화성은 대기 밀도가 지구의 100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태양 표면에 맞먹는 고온과 지구 중력의 10배에 달하는 제동력도 이겨내야 한다.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은 정교하고 획기적인 기술로 가득하다. 과거 탐사선보다 규모도 크고 훨씬 정교하며, 길이 3m에 바퀴 6개, 카메라는 23개가 달려 있으며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의 고성등 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의 임무는 화성의 지형을 탐사하고, 고대 미생물을 발견하는 것이다. 또한 지질조사와 화학물 조사의 임무도 띠고 있으며, 화성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돌려보내기 위한 첫 발걸음을 야심차게 내딛고 있다.
이번 퍼서비어런스 탐사로버가 착륙한 곳은 예제로(Jezero) 크레이터라는 곳인데, 약 40억년 전 강물이 흘렀던 삼각주로 추정되어 고대 미생물 흔적을 발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고대 미생물을 발견하기 위한 곳으로는 최적의 장소이다.
다른 나라의 화성 탐사 (아랍 에미리트, 중국)
이런 화성 탐사를 최초로 시작한 것도 나사이고, 가장 정교한 기술과 장비를 가진 로버 퍼서비어런스를 착륙시킨 것도 나사이다. 이렇게 나사가 화성 탐사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도 화성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랍 에미리트의 우주 탐사선 "호프(Hope)"도 2월 9일 화성에 도착해 궤도를 돌고 있다. 호프는 아랍 세계에서는 최초로 화성으로 발사된 탐사선이다. 이 호프 탐사선의 임무는 화성을 선회하며 화성의 날씨와 기후를 조사하는 것이다.
특히나 호프 호는 화성의 대기를 연구해 왜 화성이 그렇게 춥고 건조한지를 조사 탐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화성 탐사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 그리고 아랍 에미리트 다섯 국가이다. 또한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 1호도 발사에 성공했고, 궤도 진입에 임박해 있다. 중국의 톈원 1호는 5월쯤 화성의 '유토피아 평원' 남쪽에 착륙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탐사 계획
국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도 화성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진출하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Space X를 창업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는 2026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네티즌들과의 대화에서는 2050년까지 100만명을 화성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고, 화성에 도시를 세우겠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엄청난 구상에 네티즌들은 화성으로 이주할 사람을 어떻게 선별할 것이냐고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는 "돈이 없는 사람도 대출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화성에 도착하면 많은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높은 시가총액으로 인센티브를 받아, 그 돈을 화성 이주 희망자들을 위한 대출 자금으로 비축하고 있다며 "화성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내가 지구에서 자산을 축적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그의 계획이 과연 그렇게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지, 인류와 화성, 우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런 화성 탐사 계획이 차근차근 실현되는 것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기대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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