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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

집에서 메이플라떼와 와플 만들어 먹기

by 밀리멜리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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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다 먹어서 새로 그라인드 커피 한 봉을 샀다. 커피를 새로 사면 향이 진해서 좋다.

키킹 호스 커피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다는 키킹 호스 커피. 북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리뷰에서 많이들 추천하길래 사 봤다. 

 

하지만 특별히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다. 난 커피맛도 잘 모르고 그냥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마시는지라... 다만 키킹 호스라는 이름이 재미있다. 아마 말이 앞발킥 뒷발킥 하는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드게 만든다는 의미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본다. 

 

메이플시럽과 우유크림

캐나다 퀘벡의 특산품 메이플시럽! 메이플 시럽 만드는 농장이 가까워서인지 좋은 메이플시럽을 슈퍼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판데믹만 아니면, 겨울 끝무렵에 메이플 시럽 농장에 가면 맛있는 한끼 식사를 먹을 수 있다. 이 메이플시럽 농장을 설탕 오두막집(Sugar shack, Cabane à sucre)이라고 부른다. 내년에는 가볼 수 있으려나...

 

캐나다에 와서 또 특이했던 점은 우유 종류별로 지방 %를 나눠 판다는 점이다. 아예 무지방 0% 우유, 1%, 2%, 3%를 나눠 팔고, 10%는 우유 크림으로 불려 커피 같은 것에 넣어 먹고, 35%는 요리용으로 쓰인다. 

 

아무튼 이곳의 브런치 음식점에 가면 커피를 무한대로 리필해주고, 토스트나 와플에 뿌려먹을 메이플 시럽을 테이블마다 나눠준다. 그리고 우유크림도 작게 포장된 상태로 쌓여 있어서, 브런치 레스토랑에 갈 때마다 메이플 라떼를 맘껏 만들어 먹었다. 서버가 아낌없이 채워주는 커피들을 마시고 나면 카페인이 킥하는 바람에 한참을 산책하곤 했는데... 갑자기 그 커피가 땡겨서 한번 집에서 메이플 라떼를 만들어 봤다.

 

시럽 얼마나 넣어야 하지...?

눈대중으로 대충 시럽부터 넣어본다. 

 

우유 넣고
와플도 샀다

8개에 2~3천원 정도라 무척 싸다.

 

오븐에 굽는다
시럽 뿌려서 먹기

조리법 예시대로 4분 정도 구웠는데 온도가 너무 약했던 모양이다. 이제 보니 날것마냥 허연 와플ㅋㅋㅋㅋㅋ 그래서 바삭한 맛도 덜했는데 그냥 막입이라 대충 먹었다. 요즘 와플 기계도 유행이던데... 난 귀찮아서 그냥 대충 먹는다. 

 

커피는 사진 찍는 것도 잊었는데, 메이플 라떼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인 것과는 달리 달리 맛은 그냥 그랬다. 차라리 시럽 안넣는 게 좀 더 커피향도 좋고... 그냥 블랙커피나 마셔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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