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출출해서 과자가 땡긴다. 사무실 주변엔 딱히 사먹을 곳이 없어서 카페테리아의 과자 자판기에 눈이 간다.
어떻게 사용하나 하고 봤더니, 자판기 안 각 상품마다 번호가 쓰여 있다. 번호를 눌러보면 상품 가격이 나온다. 감자칩 하나는 1.5불... 쪼끄만 것 치고 비싸네!
감자칩 중에 뭘 먹을까 고민해 본다.
레이즈 감자칩 기본맛은 어쩐지 무슨 맛인지 먹어보기도 전에 알 것 같다. 기본 감자칩 맛이겠지! 그 옆으로 할라페뇨 맛이 보이고, 그 옆은 스파이시 피클맛이라고 되어있다.
스파이시 피클....?! 음... 양념 피클맛이라니, 도대체 무슨 맛일까? 여기도 무리수 맛 과자가 꽤나 있는 모양이다.
다음칸에는 썬칩 프렌치 어니언 맛, 체다치즈와 사워크림맛, 또 피클 감자칩(?), 바베큐 맛 등이 있다.
피클 감자칩이 두개나 있다니. 사람들이 피클맛을 좋아하는 걸까, 아님 여기서 피클맛이 인기없어서 오랫동안 남아있는 걸까...? 뭘 먹어볼까 하다가 할라페뇨를 골랐다.
자판기에서 꺼내들어 내 자리로 가지고 와 보니 생각보다 더 작다.
그래 뭐, 과식 안하고 좋지..
이 조그만 40그램 짜리 과자 칼로리는 210이다.
뜯어보니 역시 양이 적다. 감자칩 질소포장은 국룰인가 보다.
과자 하나를 집어드니 꽤 크다. 양념도 많이 묻어있고...
맛은? 나쁘지 않다! 익숙한 감자칩 맛인데, 먹다 보니 슬슬 매운맛이 느껴진다. 이것이 할라페뇨 맛인가 보다.
오! 꽤나 맵다. 다행히 이 매운맛이 오래 가진 않지만, 과자 한입 먹을 때마다 물 한모금씩 마셔야 했다.
이 과자는 캐나다에서 만든 미스 비키즈라는 감자칩인데, 과자가 두껍고 바삭하다. 맛있긴 한데, 좀 자극적인 느낌이다. 처음엔 작다고 불평했는데, 먹다 보니 이 정도 양이 물리지 않고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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