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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영상리뷰

수줍어하는 아이에 대한 오은영 박사의 사회성 키우기 솔루션

by 밀리멜리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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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금쪽같은 내새끼를 시청하다가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수줍어하거나 낯가리는 유형의 아이들이다.

 

 

 지나친 수줍음의 원인

 

지나치게 수줍어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그리고 그 이유는?

금쪽이에서 제일 좋아하는 대사

언제나 오은영박사님은 속시원하게 진단을 해준다.

 

그 때 나오는 명대사,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나치게 허용적인 태도이다.

 

지나치게 허용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스스로 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실패한 적이 없고, 결과적으로 실패나 좌절에 취약해진다. 아이들이 좌절에 취약해지면, 조그마한 자극에도 크게 불안해진다.

 

이렇게 생긴 불안은 점점 증폭되어 강박증이 생긴다는 것이 오박사의 설명이다. (왜냐하면 강박을 통해 상황을 통제하고, 통제하는 행위로 불안감을 낮추기 때문이다.)

 

'과하게 수용적인 부모'에 관한 이야기는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학교에 가서 친구나 선생님에게 말을 못 거는 '선택적 함구증'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였는데, 그때도 역시 과도하게 수용적인 태도가 불안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금쪽같은 내새끼 - 선택적 함구증 편
과도한 수용은 불안을 높인다

 

 주의할 점

 

수용적인 태도를 고치기 위해 "니가 해, 니 거잖아!"라고 말하는 태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아빠는 다 들어주는 것 같네요."

"아이들이 저를 계속 시켜요. 저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 주지만, 그러다 한계가 오면 저도 힘드니 이야기를 하죠. '네가 치워라! 네가 해야지. 왜 나한테 그러냐.' 하면서 안 들어줘요. 그러면 한시간이 가도 울 때도 있고..."

 

어떤 면을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일까?

"아버님이 착각하고 계시는데요. 아이 스스로 치우라고 하는 건 어떤 면을 성장시키기 위해서인가요? 귀찮아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자기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이 그게 성장시키는 일이예요. 그게 아니라 내가 들어줄 때까진 들어주다가 이제 지쳐서 거절하면, 그건 아이 입장에서는 사랑을 거절하거나, 아빠 마음이 변했네, 하면서 대치상황이 벌어져요. 아이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되고 불안한 상황이 되죠."

 

 

 

 솔루션

 

1) 모든 상황에서 육하원칙으로 설명을 해 준다.

"매일 작은 것까지 설명해 주세요. 아침에 나갈 때, [오늘 우리는 셔틀 버스를 타러 나가요. 그래서 버스를 기다릴 거야. 기다릴 때, 우리 말고 옆에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친구들이 안녕~하면 너도 안녕~해주거나 아니면 고개 까딱 정도만 해주는 게 좋아.] 이렇게 설명을 해주고, 이유도 이야기 해주세요. 그렇게 안했을 때 상대가 어떻게 오해할 수 있는지도 말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이와 비슷한 솔루션은 다른 회차에도 나온 적이 있다.

 

사회 문장 익히기

각각의 상황에 따라 어떤 문장을 쓰는 게 맞는지 놀이를 통해 연습하는 것이다.

 

 

2) 눈맞춤 많이 하기

가족들과 함께 자주 눈맞춤을 한다. 눈맞춤을 하며 10초를 센다.

 

 

3) 표정 읽기 연습

어떤 표정일까?

사진이나, 그림, 캐릭터로 표정을 보고 어떤 감정인지 맞추는 놀이를 한다.

 

 

4) 사람을 만나는 상황극

 

낯선 상황,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전 충분히 그 상황을 이해하고 상황극을 통해 연습한다.

 

 

5)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떤 말을 할지 미리 생각하기

이런 상황에서는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미리 생각해서 말풍선을 채워보고, 그 대사를 직접 실전에서 말해 본다.

 

 

 

이 솔루션들의 공통점은 연습이다. 새로운 상황에 맞부딪히기 전에 아이가 충분히 그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제시된 솔루션 이외에도 상황에 맞추어 연습할 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연습을 통해 아이들은 불안을 낮추고, 사회성 발달을 해 나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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