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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여름 느낌! 퀘벡 축제일 행사에서 구워 먹은 마시멜로우

by 밀리멜리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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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퀘벡 국경일 생-쟝-밥티스트날, 거리의 차량통행을 막고 막 꾸며져 있길래 뭐가 있나 궁금해서 가 보았다.

 

가보니 온통 퀘벡 국기색깔인 파랑+하양으로 도배되어 있다.

 

여러가지 조각이나 전시물도 많았지만...맨 처음으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마임쇼!

마임 공연

두 퍼포머가 마임 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대본이 없는 즉흥 공연인지, 퍼포머가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었다.

 

조형물 전시

 

원주민 조각상과 비슷한 조형물도 보고...

 

계속 걷다보니 어디선가 달달한 달고나 냄새가 난다.

 

뭐지?

 

작은 공원쪽을 보니 사람들이 마시멜로우를 모닥불에 굽고 있다.

 

오...! 나도 하고 싶어 ㅋㅋㅋ

 

마시멜로우!

 

돌리고 돌리고~

 

공원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니 마시멜로우와 막대기를 나눠주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쩐지 달달한 냄새가 계속 나더니만...

 

"마시멜로우 사야 하는 걸까?"

"함 지켜보자. 엇, 아니다! 그냥 나눠주는데? 우리도 얼른 줄 서자."

 

먹을 거리가 있는 곳은 놓칠 수 없다. 우리도 줄을 얼른 서고 기다리고 있으려니 이런 말을 들었다.

 

"바똥 가지고 오세요!"

 

한다. 바똥이 뭐더라? 아, 그 이어달리기 바통할 때 똑같은 바통이다. 막대기 알아서 가지고 오면 마시멜로우를 그냥 나눠주는 모양이다.

 

두개씩 겟!

결국 이렇게 바똥에 꽂은 마시멜로우 2개를 얻을 수 있었다.

 

나 마시멜로우 밖에서 구워먹어보는 거 첨이야 ㅋㅋㅋ 신난다!

 

퀘벡 음악 연주

마시멜로우 가지고 모닥불 옆에 자리를 잡으니, 할아버지가 퀘벡 전통 음악을 연주해준다.

 

신기한 악기다.

 

오른손으로는 막대를 계속 회전시켜 돌리고, 왼손으로는 현을 뜯는다. 

 

소리는 약간 슉슉거리는 백파이프 같은 느낌이다. 🪕

 

짝짝짝~

 

멋진 연주였다. 

 

그런데 관객들이 다 마시멜로우에 빠져있어서 박수를 많이 못받으셨다. 🤣

 

나도 먹느라 집중 못하고 ㅋㅋㅋ

 

 

오! 정말 초코파이 속에 있는 그 마시멜로우 맛이다.

 

겉에는 폭신폭신하고 속은 말랑말랑하니 식감이 정말 좋다.

 

 

우리처럼 달달한 냄새에 자꾸 이끌려 오는 사람들 ㅋㅋㅋ

 

 

소 조형물 크다...

 

메이플 시럽 통이 있는 포토존!

 

역시 퀘벡의 메이플시럽 사랑은 알아줘야 한다.

 

 

퀘벡 국경일인 생-쟝-밥티스트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읽고 있으니, 18 세기 수트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와서 축제의 역사를 설명해 준다.

 

근데 뭐 거의 못알아듣고... 아무튼 이 축제는 여름의 시작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한다. 

 

그거만 알면 됐지 뭐~ ⛅

 

 

겨울이 길었던 만큼 여름은 정말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이 정말 여름을 기다린 느낌이다.

 

나도 여름 느낌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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