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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생긴 주민텃밭이다. 한국에 살 때도 이런 공동텃밭을 종종 봤는데... 채소 수확하는 거 구경하고 싶다.
이 집은 아이비덩굴과 꽃을 너무 예쁘게 키워서 꾸며놓았다. 우와... 이렇게 키워놓으면 나라도 꽃자랑 집자랑 하고 싶을 것 같다.
정원을 정성들여 모양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냥 씨를 대충 뿌려놓고 아무렇게나 꽃을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이 보라색 꽃 향기가 좋아서 검색해보니 '세이지'라는 식물이다. 스카보로 페어라는 노래에 '파슬리 세이지 로즈메리 앤 타임'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그때의 그 세이지인가 보다. 어쩐지 허브향이 난다.
세이지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무심하게 옆으로 지나간다.
헉... 옆에 있는 줄도 몰랐는데 진짜 조용하네.
자세히 보니 목에 리본을 매고 있다.
이 집 근처 마당 고양이인가 보다.
자리를 잡고 턱 앉더니, 옆에 있는 나는 상관도 안 하고 풀을 씹기 시작한다.
야... 너 정말 느긋하구나.
내가 옆에 별 상관을 안 하길래 더 가까이 가서 찍어보았다.
그제야 카메라를 의식하는 고양이!
고개를 돌려 나를 한번 쓰윽 보더니...
눈을 깜박 한다.
아! 고양이가 눈 깜박 하는 건 인사하는 거라던데!!
반가워~
고양이 너무 귀여워...
고양이의 눈깜박임은 눈키스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와, 고양이한테 인사를 받다니 계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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