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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현악 사중주 지휘 한번 해 보실래요?

by 밀리멜리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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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지하상가 쇼핑몰에 들렀다. 

어! 근데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라이브 연주를 하는 것 같다.

 

어디지? 


발걸음을 돌려 음악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봤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저기겠지?

 

 

4명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바이올린 둘, 비올라 하나, 첼로 하나인 현악 4중주이다.

비올라와 바이올린 구분하는 법을 몰랐는데, 직접 보니 바이올린은 조그마하고 비올라는 좀 더 크다. 

 

 

무슨 노래를 연주하는 걸까?

 

간단하게 구글앱으로 찾을 수 있었다.

 

 

구글앱 첫 화면에서 검색바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음악을 듣고 있다는 메시지가 뜨고, 노래 찾기 버튼을 누른다.

 

바흐의 곡이라는 검색결과가 떴다.

 

 

연주자들은 바흐 말고도 비발디 사계의 여름, 영화 아멜리에 ost 등을 연주했다.

 

요즘 아멜리에 노래 자주 듣는데!! 이걸 라이브로 듣다니 ㅠㅠ

감동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2-1u8xvk54 

 

 

그런데 특이한 걸 발견했다.

연주자들 옆 표지판에 뭔가 적혀 있다.

"마에스트로 구함 - 한번 해보세요!"

지휘자를 구한다고??

 

 

한 스태프가 나와 관객들에게 지휘봉을 건네며 한번 해보라고 권한다.

다들 망설이는 가운데 용감하게 나선 한 관객.

 

 

이렇게 이렇게 이런 모양으로 흔들면 됩니다!

라고 말하는 듯...

 

 

우와... 정말 지휘를 한다!

재밌겠다.

 

이렇게요?

또다른 사람도 나서서 지휘를 한다.

 

나도 나섰더라면 한번 지휘를 해볼 수 있었을 텐데, 넘 부끄럽고 실수할까 봐 안 하겠다고 해버렸다. 근데 막상 끝나고 나니 이 지휘봉 안 잡아본 게 정말 후회된다. 

내가 언제 마에스트로가 잡는 지휘봉을 잡아보겠어... 아쉽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아멜리 노래가 나올 땐 정말 아쉬웠다. 

다음엔 부끄러워하지 말고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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