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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

축제에서 사람구경하기

by 밀리멜리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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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빌리려는데, 다 나가고 없단다. 할 수 없이 그냥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어디선가 둥둥둥 북소리가 들린다. 뭐지??

오오, 축제 분위기 한창이다. 

 

개그 축제가 이제 막을 내리는 모양이다. 공연 하나도 못 봤는데 벌써 끝난다니 아쉽다.

 

뭔가 리허설을 열심히 하고 있다.

 

개그 축제는 항상 저녁 8시쯤에 시작하는데, 나는 그 때 그냥 편하게 집에서 쉬고 싶어서 별로 나간 적이 없다. 그래서 무료공연도 하나도 못 봤는데... 

공연은 없지만 편히 쉴 수 있도록 편한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잠깐 앉아서 멍 때려본다.

 

어느 보험회사에서 마련한 휴식장소인 모양이다.

 

사람 구경 하기 좋네, 여기.

 

과자랑 젤리 먹을래요?

 

어떤 예쁜 언니가 와서 과자를 준다.

아니... 가만히 앉아있는데 과자를 준다고요? 고맙습니다!!

부스 안에 무슨 액티비티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이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기가 싫다.

 

젤리랑 골드피쉬라는 과자를 받았다.

고래밥처럼 생겼네?

자리에 앉은 모든 사람에게 과자와 젤리를 나눠준다.

히히 당장 뜯어서 먹어봐야지

젤리는... 별로다. 

입에 쩍쩍 붙어서 맛이 없다.

 

골드피쉬라는 과자는 먹을 만 했다.

고래밥처럼 양념맛은 아니고, 그냥 치즈맛이다.

뽀또라는 치즈과자가 생각난다.

 

사람 구경 중 제일 재밌는 것, 싸움이다.

길 한복판에서 싸우는 커플...

아저씨가 무슨 잘못을 했나 보다. 

 

자자, 그만하고 가자.

결국에 잘 화해한 커플!

산타클로스같은 수염을 한 할아버지가 내가 먹는 과자를 유심히 보신다.

스케이트보드를 연습하는 사람

오오, 기술 멋있다! 순간 포착!

저 분은 정말 팬티만 입은 게 아니냐고...?!

가방에 가려서 안 보이지만, 반바지가 꼭 사각 팬티같았다. 

 

반바지가 사각팬티 같을 수도 있지, 음...

한국인은 과자 다 먹고 나서 딱지 접는 게 국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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